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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G결핵의 개요 및 임상양상

작성자: 안예모님    작성일시: 작성일2017-01-11 06:47:45    조회: 1,259회    댓글: 0

개요

 

결핵

  결핵은 Mycobacterium tuberculosis에 의한 공기매개 감염질환으로 18세기 중반 산업혁명 이후 대유행이 시작되었다. 항결핵제 개발 이전에는 50% 이상이 사망한 무서운 질환이었으나 1940년대 후반부터 항결핵제가 개발되어 사용되면서 선진국에서는 발생이 많이 감소하였다. 그러나 대부분의
개발도상국가의 국가결핵관리체계의 부재,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환자의 증가로 결핵 발생이 증가 추세에 있다. 또한 부적절한 환자관리로 인한 내성 결핵균의 출현으로 최근에는 다제내성 결핵(multiple drug-resistant tuberculosis : MDR TB) 뿐 아니라 광범위내성 결핵(extensively drug-resistant tuberculosis : XDR TB)이 문제가 되고 있다.
  결핵은 신체 여러 부분을 침범하나 결핵에 감염되었다고 해서 모두 발병하는 것은 아니며, 초감염된 후 단시일 내에 발병하거나(초감염 결핵 : primary tuberculosis) 또는 수개월에서 수십년간의 잠복후 5~10%에서 발병한다.
  결핵이 발병하는 경우 50%가 감염 후 첫 2년 이내에, 나머지 50%는 그 이후에 발병한다. 발병 위험은 초감염 시기의 연령이 어릴수록 높아서 2세 미만 소아는 결핵으로 진행할 위험이 높다(평생 위험률 : 40~50%). 감염된 소아의 약 95%는 초감염 후 12개월 이내에 결핵으로 발전하며 이 중 60~80%가 폐결핵으로 나타난다.
특히 어린 연령에서는 생명을 위협하는 결핵성 수막염을 포함한 파종결핵의 위험이 성인에 비해 매우 높다(표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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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핵에 노출된 후 투베르쿨린 피부반응검사(TST)가 양성이면 결핵 감염이라 한다. 결핵 감염자가 임상증상이 없고 흉부 방사선검사에서 병변이 없으면 잠복결핵감염(latent tuberculosis infection, LTBI)이라 하고, 만성 기침이나 객담 배출, 미열 등 결핵에 합당한 증상이 있거나 흉부 방사선검사에서 병변을 보이면 결핵 질환이라 한다. 잠복결핵 감염자의 대부분왁 면역기전에 의해 결핵균이 억제된 상태로 오랫동안 유지되나, 면역이 약해지면 억제되었던 결핵균이 다시 증식하여 결핵 질환으로 진행하게 되며 이를 재활성화 결핵(reactivation tuberculosis)이라 한다.
결핵 예방 백신인 BCG (Bacille Calmette-Gúerin)는 1902년 Norcard가 결핵에 걸린 소로부터 분리한 우형 결핵균(Mycobacterium bovis)을 Calmette와 Gúerin이 소 담즙과 글리세린이 함유된 감자배지에 년부터 년간 계대배양하여 약독화시켜 만들었다. BCG는 소아에게서만 제한된 예방효과를 나타내며 예방효과는 나라마다 다르다.


결핵균(Mycobacterium Tuberculosis)


  결핵균은 항산막대균(acid-fast bacilli)으로 1882년 Robert Koch가 처음 발견하였다. 결핵균은 세포벽에 두꺼운 지질층이 있어 일반적인 염색법으로 염색되지 않으나 일단 염색되면 탈색이 되지 않는 특징이 있다. 특히 염색과정에서 항산성을 나타내므로 광학현미경으로도 관찰이 가능하다.
결핵균은 운동성이 없는 폭 0.3~0.6 ㎛, 길이 2~4 ㎛의 막대모양 균으로 건조한 환경에서도 잘 견디고 알코올, 알칼리, 산, 살균제와 일반 항균제에도 저항성이 있다. 그러나 열과 빛(자외선)에는 약하다. 결핵균의 증식은 산소분압과 밀접한 관계가 있어 인체 내에서 산소분압이 높아 폐에 잘 생기며 그 중에서도 환기/혈류비와 산소분압이 가장 높은 폐첨부에 잘 발생한다.

 

임상양상


  결핵은 임상양상에 따라 폐결핵과 폐외결핵으로 구분할 수 있다. 대부분의 환자는 폐결핵으로 발병하며 폐외결핵의 빈도는 소아가 25~35%, 성인은 10~15%로 성인보다 소아에게서 높다. 결핵균의 흔한 침범부위는 림프절, 흉막, 복막과 위장관 그리고 골관절이며 중추신경계, 비뇨기, 심낭 등도 침범한다. 폐결핵과 폐외결핵이 동시에 발병하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대부분의 폐결핵 환자들은 아급성 내지 만성적인 경과를 보이며 병변이 상당히 진행될 때까지는 뚜렷한 증상이 없고, 증상이 있어도 비특이적이어서 진단이 어렵다. 그러나 활동결핵 환자와의 접촉력이 있으면서 2주 이상의 기침, 가래(초기에는 없음), 미열, 야간 발한, 체중감소, 피로감 등의 증상이 있으면 먼저 결핵을 의심해야 한다.
소아는 폐실질 결핵과 연관된 흉강 내 림프절종대가 가장 흔하며, 흉부 방사선소견에 비하여 증상이 경미하다. 따라서 소아 환자들 중 결핵을 의심할 만한 증상이나 객관적인 징후가 없어 감염 자체를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도 50% 이상 된다. 영아의 경우에는 객담을 동반하지 않는 기침, 경도의 호흡곤란 및 미열 등이 가장 흔한 증상이며 야간 발한, 식욕 감퇴, 활동력 감소 등의 전신증상이 거의 없다. 초감염에 의한 소아 폐결핵 환자의 50%에서는 결핵의 전형적인 증상을 보이지 않으나 혈담, 객혈, 흉통 등이 있을 수 있으며 병변이 더 광범위하게 진전되면 호흡곤란이 나타난다.
결핵균의 재활성화에 의한 폐결핵은 청소년과 성인에게 많이 발생하며 미열, 야간 발한, 피로감, 위약감, 체중 감소 등의 전신증상이 흔하고, 기침, 가래 등의 두드러진 호흡기 증상은 폐조직의 병변이 진행된 경우에 나타난다. 객혈은 공동이나 기관지의 미란(erosion)이 있을 때 나타나며 대부분은 소량이다. 흉통은 병변이 흉막으로 파급되었을 때 나타나며 대부분 일측성이고, 미열, 호흡곤란 등이 동반된다.
성인 결핵의 임상증상과 징후도 다양하나 기침이 가장 흔한 증상이다. HIV 감염의 유행이 있기 전까지는 약 85%가 폐결핵이었고 나머지 15%는 폐외결핵이거나 폐결핵과 폐외결핵이 같이 발병하였다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다가 . 진행되면 발열, 식욕부진, 체중감소, 쇠약감, 오한 등 전신증상이 나타난다. 증상 지속 기간이 길수록 객담도말검사 양성률도 높다.
폐결핵의 95%는 폐상엽의 첨부나 폐하엽의 상분엽에서 발생하며, 고연령층에서는 보통의 경우와 다른 방사선 소견을 보이기도 한다. 진행된 HIV 감염과 동반된 경우에는 폐문부 또는 종격동의 림프절 병변이나 좁쌀결핵, 공동이 없는 형태의 방사선 소견을 보인다.
결핵성 흉막염은 청소년에게 더 흔히 발생하고 취학 전 소아에게는 드물게 나타나며, 흉수는 우측에 발생하는 경우가 더 흔하고 양측성으로 생기는 경우는 5% 미만이다. 림프절 결핵은 목림프절에 가장 많이 생긴다. 이 외에 비뇨생식기 결핵, 골 및 관절 결핵, 중추신경 결핵, 복부 결핵, 심낭 결핵 등을
일으킬 수 있다.
림프절 결핵은 목 또는 빗장뼈 상부의 림프절에 호발하며 무통성으로 비교적 단단한 림프절 비대를 보인다. 결핵성 흉막염(tuberculous pleurisy)의 경우 초기에는 흉막 통증이 있을 수 있으며, 진행되면 호흡곤란이 나타날 수 있다.

 

 

*** 질병관리본부 자료 '예방접종 대상 감염병의 역학과 관리, 제4판 수정판, 2013년 자료를 참고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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