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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R홍역 개요 / 임상양상

작성자: 안예모님    작성일시: 작성일2017-01-11 09:16:35    조회: 1,275회    댓글: 0

개요


  홍역은 전세계적으로 유행하는 급성 발진성 바이러스 질환으로 백신의 개발 이후 선진국에서는 그 발생이 현저히 줄었으나 개발도상국가에서는 아직도 흔히 발생하며, 특히 소아에서 생명을 위협하는 주요한 질병으로 남아있다.


홍역 바이러스(Measles Virus) 

 

  홍역 바이러스는 Paramyxoviridiae과의 Morbillivirus속에 속하는 RNA 바이러스로 한 가지의 항원형만 있으며 크기는 100~200 nm이다. 여섯 개의 구조단백을 가지고 있으며, 바이러스와 숙주 세포 융합, 침투 및 용혈에 관여하는 F(fusion)단백과 바이러스가 세포에 부착하는데 관여하는 H(hemagglutinin)단백 그리고 바이러스의 성숙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M(matrix) 단백 등이 외피에 있고, phosphoprotein, large protein과  nucleoprotein은 RNA와 결합하여 nucleocapsid를 형성한다. 동물 병원소가 없으며 열, 광선, 산성 pH, 에테르 등에 의해 빠르게 비활성화되며 대기나 물체 표면에서의 생존 기간은 2시간 이내이다.


발병기전 

 

  홍역은 전신성 질환이다. 홍역 바이러스는 호흡기를 통하여 인체 내 침입하며, 기도점막에 정착해서 증식한다. 그 후 2~3일 경과한 시점부터 1차 바이러스 혈증이 시작되고 바이러스는 다시 망상내피계 내 증식 과정을 거쳐 2차 바이러스 혈증이 일어난다. 이 시기는 보통 첫 바이러스 침입 시점으로부터
5~7일 경과한 시기가 되며 이때는 호흡기계 및 다른 장기에 침투하여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홍역 바이러스는 전구기부터 발진 발생 후 3~5일까지 전염이 가능하다.


임상양상
  홍역은 전염성이 매우 높은 급성 유행성 감염병으로 발열, 기침, 콧물, 결막염, 홍반성 반점, 구진의 융합성 발진 및 질병 특유의 점막진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이다. 한 번 걸린 후 회복되면 평생 면역을 얻게 되어 다시 걸리지 않는다.

 

가. 전형적인 형태
  잠복기(10~12일)를 지나 증상이 나타나며 노출 후 평균 14일(7~18일)에 발진이 발생한다. 전구기는 2~4일(1~7일) 지속되며 발열, 기침, 콧물과 결막염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특징적인 Koplik 반점은 첫 번째 하구치 맞은편 구강 점막에 충혈된 작은 점막으로 둘러싸여 있는 회백색의 모래알 크기의 작은 반점으로, 발진 1~2일 전에 나타나 발진 발생 후 1~2일 이내 소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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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역 발진은 5~6일 동안 지속된다. Koplik 반점이 나타나고 1~2일이 되면 홍반성 구진상 발진이 귀 뒤에서부터 생긴 후 첫 24시간 내에 얼굴, 목, 팔과 몸통 상부, 2일째에는 대퇴부, 3일째에는 발까지 퍼진 다음, 발진이 나타났던 순서대로 소실되기 시작한다. 홍역이 심하면 발진이 서로 융합되며 때로는 점상 출혈반 등이 나타난다. 초기에 발진은 손으로 눌렀을 때 하얗게 변하는 모습을 보이며 발진 3~4일 째에는 압력에 변화를 보이지 않는다. 홍역의 다른 증상으로는 식욕 부진, 설사 등의 위장관 증상이 특히 영아에서 흔하며 그 밖에 전신성 림프절 병증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회복기는 발진이 소실되면서 색소 침착을 남기고 작은 겨 껍질 모양으로 벗겨지면서 7~10일 내에 소실된다. 손과 발은 벗겨지지 않으며 이 시기에 합병증이 잘 생긴다.

 

나. 비전형적인 형태


1) 경증화된 홍역


  홍역에 대한 불완전한 면역상태를 가진 사람이 홍역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발생한다. 대부분의 경우 항체를 보유하고 있는 경우로 모체로부터 받왁 수동 면역능력을 갖고 있거나 이전에 백신을 접종받았으나 충분한 방어면역을 보유하지 못한 경우, 또는 홍역 환자에게 노출되고 면역글로불린을 주사한 경우가 해당된다. 이 경우 잠복기가 길고 Koplik 반점도 거의 나타나지 않으며, 열도 높지 않고 모든 증상이 경하다. 발진은 약하게 나타나며 콧물 등 감기 증세도 경하고 합병증의 빈도도 낮다. 이전에 백신을 접종 받은 사람들에서 유사한 증상이 보고되기도 한다.


2) 비정형 홍역
  과거에 불활성화 홍역 백신(inactivated measles virus vaccine)을 접종받은 경우, 이후에 자연 홍역에 감염되면 비정형적인 임상경과를 취한다. 이 증후군은 지연성 과민반응으로 생각되며 고열과 근육통을 동반한다. 또한 Koplik 반점도 나타나지 않으며 발진은 출혈성, 수포성 또는 두드러기 모양으로, 처음에 손이나 발에서부터 시작하여 몸통 쪽으로 퍼져나간다. 손과 발의 부종과 폐렴이 특징적으로 발생된다. 원인으로는 불활성화 홍역 백신이 F 단백질에 대한 항체를 만들지 못해서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정형 홍역은 생백신으로 홍역 백신을 다시 접종하면 예방할 수 있다 생백신 접종 시 중등도 혹은 중증의 국소적 . 이상반응이 발생할 수 있으며 발열이 동반될 수 있으나 실제 야생 홍역 바이러스에 감염되었을 때보다 증상이 경하다. 

 

3) 임신부의 홍역
  홍역이 태아에서 특정한 기형을 유발한다는 보고는 없으나 자연유산, 조산, 저체중아 분만의 위험이 증가한다. 드물게 기형이 보고되었으나 특정한 양상이 없으며 홍역과의 인과관계를 알 수 없다. 임신부가 홍역에 감염되면 임상증상이 더 심할 수 있고, 급성기 홍역을 앓고 있는 어머니로부터 태어난 아이의 경우 증상의 중증도가 다양할 수 있다.


4) 면역저하자의 홍역
  임상증상이 심하고 질병의 이환기간이 길 수 있으며 T세포 결핍이 있는 사람(일부 백혈병, 림프종, 후천성 면역결핍증후군 환자)에서 주로 나타난다. 특징적인 발진이 없을 수 있으며 급성기 이후에 수주까지 바이러스를 배출할 수 있다.


다. 합병증
  홍역 환자의 약 30%에서 최소 하나 이상의 합병증이 발생하며 주로 5세 미만의 소아 및 20세 이상의 성인에서 흔하게 발생한다. 1985년부터 1992년까지 미국에서 발생한 홍역 환자들 중 설사가 가장 흔한 합병증으로 확인되었으며, 이는 약 8%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그 다음으로 흔한 합병증은 중이염으로 전체 환자의 7%에서 나타났으며 거의 대부분 소아에서 발생하였다. 폐렴은 6%로 보고 되었는데, 이는 바이러스 혹은 2차적인 세균 감염으로부터 기인하였고 사망의 가장 흔한 원인이다.
신경계 합병증 중 하나는 급성 뇌염으로 홍역 1,000건 중 1~2건의 비율로 발생한다. 만성 뇌염의 형태로 나타나는 아급성 경화성 전뇌염(Subacute Sclerosing Panencephalitis)은 극히 드물게 홍역을 앓고 난 후 평균 약 7년(발병 후 1개월~27년) 뒤에 발병하며 좋지 않은 예후를 보인다. 홍역은 개발도상국가에서 12개월 미만의 소아에서 높은 발생률을 나타내며 특히 영양 부족이나 비타민A 부족 환자에서 잘 발생하며 합병증의 발생이 높다. 또한 홍역은 아프리카에서는 소아 실명의 첫 번째 원인이다.

 

 

*** 질병관리본부 자료 '예방접종 대상 감염병의 역학과 관리, 제4판 수정판, 2013년 자료를 참고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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