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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TaP백일해 개요 / 임상양상

작성자: 안예모님    작성일시: 작성일2017-01-11 07:38:21    조회: 1,256회    댓글: 0

개요 

 

  백일해는 소아 감염질환 중 전염력이 가장 강한 질환의 하나로  2003년 WHO 자료에 의하면 아직도 전세계적으로 매년 500만 명이 감염되고, 그 중 30만 명이 사망하고 있으며 신생아 감염 집중 치료에도 치사율이 4%에 이르는 중한 감염질환이다. 

 

백일해균(Bordetella Pertussis)


  백일해는 그람 음성 간균인Bordetella pertussis에 의한 호흡기 감염질환이다(그림 8-1). 균은 호흡기의 섬모상피세포(ciliated epithelium)에 강한 친화성을 보여 집락화하고, 백일해 독소(pertussis toxin) 등을 포함한 다양한 활성물질을 생성하여 섬모상피세포 기능을 저하시키고 기도 내 염증을 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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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양상 

 

가. 잠복기 

 

  백일해의 잠복기는 일반적으로 7~10일이다(4~21일). 발병은 서서히 시작되고 다른 호흡기 질환과 구별되는 큰 특징은 보이지 않는다. 초기에는 기침이 산발적으로 발생하지만 1~2주가 지나면 발작적으로 진행되어 약 2~6주간 지속된다. 일반적으로 질병 경과는 카타르기(catarrhal stage), 경해기(paroxysmal stage)와 회복기(convalescent stage)의 3단계로 나눌 수 있다. 

 

나. 증 상


1) 영유아 및 소아
  카타르기에는 콧물, 재채기, 미열, 경미한 기침 등의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발생한다. 기침이 점진적으로 심해져서 1~2주가 경과하면 경해기로 진행한다. 경해기에 들어서면 매우 심한 기침으로 백일해를 의심하게 된다. 이러한 빠르고 잦은 기침은 기관에 꽉 찬 점액질의 배출이 어려워서 발생한다. 심한 기침발작 후 좁아진 성대를 통해 강하게 숨을 들이쉴 때 특징적인 높은 톤의 “웁(whoop)" 소리가 발생한다.

 

  이러한 발작동안 청색증이 생길 수 있고 구토가 발생하기도 한다. 발작은 수분 내에 수차례 반복될 수 있고, 이 때문에 소아는 거의 탈진상태에 이르게 된다. 기침 발작이 없을 때는 환아가 거의 정상으로 보일 수 있다. 이러한 발작은 음식을 먹거나 울고, 웃는 등의 일상적인 행동에 의해서도 유발될 수 있고, 특히 야간에 더 악화된다. 첫 1~2주 동안은 발작의 빈도가 점차 증가하고 이후 2~3주간 더 지속된다. 발작동안 결막하출혈(subconjunctival hemorrhage), 비출혈, 경막하출혈(subdural hematoma)이 생길 수 있고, 안면부종, 혀 궤양, 중이염 등도 합병증으로 발생할 수 있다. 기침 발작의 빈도나 정도가 줄어들면서 점진적으로 회복기로 접어든다. 회복은 천천히 진행되고 2~3주 후 기침은 소실되지만 비발작성 기침은 수주간 지속될 수 있다. 하지만 수개월이 경과한 후에도 호흡기 감염으로 인해 기침 발작이 재발될 수도 있다. 전체 질병경과 중 발열은 심하지 않다.


2) 청소년 및 성인
  6세 이하의 연령에서 DTP 백신 접종을 정상적으로 받았거나 백일해를 앓은 경우에도 백일해에 대한 방어면역이 장기간 유지되지 않아(자연 면역; 8~10년, 능동 면역; 7~8년) 백일해의 방어면역이 소실된 청소년이나 성인에서 백일해는 만성기침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는데, 연구에 의하면 청소년 및 성인 만성기침 유발 원인의 약 7% 정도를 차지한다고 한다. 소아 백일해에 비해 전반적으로 질병경과는 경미하나, 지속적인 기침으로 진행할 수도 있고, 다른 호흡기 감염과 감별이 어려운 경우도 있다. 특징적인 흡기 시 “whooping cough" 의 빈도는 낮다. 청소년 및 성인 백일해는 증상이 경미하지만 백일해에 대한 면역이 없거나 낮은 어린 영유아에 전염시킬 수 있으므로 이런 관점에서 조기 진단 및 전파 차단이 매우 중요하다.


다. 합병증
  합병증은 주로 영유아에서 발생한다. 가장 흔한 치명적인 합병증은 무기폐나 기관지 폐렴 등의 호흡기계 합병증이다. 특히 폐렴은 사망률이 높아 전체 백일해에 의한 사망 중 약 54%를 차지한다. 기침 발작에 의한 저산소증이 발생할 수 있고, 백일해 독소에 의해 급성 뇌증(acute encephalopathy)으로
인한 경련, 의식 변화 등의 신경계 증상이 0.08~0.8명/1,000명 정도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 외에도 중이염, 발작동안 반복되는 구토에 의한 영양 부족, 탈수 등이 발생할 수 있다. 그리고 심한 기침에 동반되어 발생하는 기흉, 비출혈, 경막하출혈, 탈장, 탈홍(anal prolapse) 등도 문제가 될 수 있다.

 

 

*** 질병관리본부 자료 '예방접종 대상 감염병의 역학과 관리, 제4판 수정판, 2013년 자료를 참고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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