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부작용 국가책임제…국회문턱 넘지 못해
유족 “집엔 아이들 있어 분향소 오면 편히 울어”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 2년째 자리를 지키고 있는 ‘코로나19 백신희생자 분향소’(분향소)에 지난 4일 ‘과태료 부과 사전통지서’가 날아들었다. 이틀 뒤에는 1억800만원의 추징금이 부과될 예정이라는 구청 쪽 연락도 왔다. 분향소를 지키고 있던 김두경(55) 코로나19백신피해자가족협의회 회장은 “그동안 자진 철거하라는 내용의 계고서는 받았어도 과태료와 추징금 부과는 처음”이라며 “이제 남은 건 강제 철거인 것 같다. 하지만 끝까지 포기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