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유행 수두, 환자 80% 10세 미만 소아
겨울철에 유행하는 수두에 걸린 환자 가운데 80%는 10세 미만 아동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수두로 병원에서 진료받은 사람은 총 8만1천10명으로 이중 10세 미만이 80.0%을 차지했다.
10대 환자는 13.8%, 20대는 2.5%, 30대는 1.9%, 40대 이상은 1.8% 수준이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해 신고된 수두 환자는 10월 3천801명에서 11월 7천630명으로 2배 이상 늘었고, 12월에도 7천명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두는 주로 겨울에 유행하는 바이러스 감염 질환이다. 과거에 수두를 앓은 적이 없거나 수두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은 수두 환자와 접촉할 때 수두 물집 진물을 통해 감염된다. 기침이나 재채기에 의해서도 감염되기도 한다.
대부분 환자는 합병증 없이 회복하지만, 일부는 2차 감염에 따른 피부질환, 폐렴, 뇌염, 혈소판감소증 등을 앓을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특히 수두로 열이 날 때는 아스피린과 같은 살리실산유도체 계열의 해열제는 사용하면 안 된다.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합병증 위험이 크거나 수두 발생 3일 이후에도 38.5도 이상의 고열이 나는 경우, 탈수 증상이 있는 경우, 수두 발진 부위가 빨개지거나 통증이 생기면 반드시 병원에 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수두 예방접종은 만 12세 이하에 한해 국가 지정 의료기관에서 무료다.
KBS 김진화 기자 2016.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