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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유행하는데 백신은 '부족'…왜?

작성자:     작성일시: 작성일2017-01-10 14:47:46    조회: 2,822회    댓글: 0

독감 유행하는데 백신은 '부족'?

 

앵커멘트

독감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예방 주사 맞으려는 사람들이 병원에 몰리고 있지만, 막상 찾아가면 백신이 없는 곳이 많다고 합니다. 아직 예방 주사를 맞지 않은 학생들이 대다수인데 말이죠. 이정석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 병원은 독감 환자들로 북새통입니다.

1,000명 당 독감 환자수가 62명으로 일주일 새 77%나 늘었고.

특히 초중고 학생들만 떼어 보면 1,000명 당 의심환자가 153명에 이르러 사상 최대치입니다.

아직도 독감 예방주사를 맞지 않은 학생들이 대다수입니다.

 

인터뷰 : 서울 소재 중학교 2학년생

- "독감예방 주사 맞았어요?

- "아니오."

- "친구들은요?"

- "잘 모르겠어요."

 

문제는 뒤늦게 예방 주사를 맞으려고 해도 백신이 없는 병원들이 태반이라는 겁니다.

인터넷에선 미처 접종을 못한 자녀 때문에 속을 태우는 엄마들의 사연이 가득합니다.

 

인터뷰() : 오재국 / 서울 소재 이비인후과 의원 원장

- "수급이 원활하지가 않습니다. 저희가 제약회사나 도매상에 주문했을 때 바로 공급이 되지 않아서 몇 번에 걸쳐서 주문을."

 

하지만 국내 병원 전체에는 아직 121만 명에게 접종할 백신이 남아 있습니다.

지역별 백신 수요를 예측 못 해 정작 필요한 곳엔 백신이 부족하고, 필요 없는 곳에는 남아도는 현상이 생긴 겁니다.

 

인터뷰() : 보건당국 관계자

- "유통 쪽에 계속 얘기해서 요구가 들어오면 빨리 물건(백신)이 현장에 가도록 해 달라고 조치는 했는데."

 

특히 올 겨울 A형 독감에 이어 내년 2월부터는 B형 독감까지 확산할 것으로 보여 지금부터 예방접종에 대한 조기 대책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MBN뉴스 이정석입니다.

 

기사입력 2016-12-26 07:00 l 최종수정 2016-12-26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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