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한 폐렴구균 예방접종 사업이 시행된 지 5년이 지났다. 그러나 폐렴으로 입원하는 노인 환자 수는 줄지 않고 오히려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3월 발표한 최신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폐렴으로 병원에 입원한 65세 이상 노인 환자는 9만4209명이다. 노년백내장, 알츠하이머 치매에 이어 노인이 가장 많이 입원한 질환 3위를 기록했다.
더욱 눈에 띄는 것은 증가 속도다. 폐렴으로 입원하는 노인 수는 예방접종 사업을 시행하기 전인 2012년 7만1937명에서 지난해 9만4209명으로 20% 이상 증가했다. 노인의 10대 다빈도 입원 질병 가운데 증가 속도가 가장 빠르다. 현재 진행 중인 폐렴구균 예방접종 사업의 실효성을 재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되는 배경이다.
헬스조선, 2018.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