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백신 2회 접종이 의무화됐으니 이상육 발생이 지금보다 최소 1.5배는 늘어날 겁니다. 그 피해는 농가뿐 아니라 소비자도 함께 볼 수 있습니다.”
돼지 6000여마리를 사육하는 왕영일씨(56·경기 포천)는 이상육 이야기를 하며 얼굴이 어두워졌다. 2월1일부터 자돈의 구제역 백신 접종횟수가 늘어나며 이상육 발생 가능성도 그만큼 커졌기 때문이다.
대한한돈협회·농림축산검역본부의 이상육 발생 실증실험 등에도 적극 참여해온 왕씨는 “평균을 내보면 현재 출하하는 돼지의 약 30%에서 이상육이 발견되는데, 백신 접종횟수가 두번으로 늘어났으니 발생 비율이 1.5배 이상 높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018-03-16, 농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