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올해 가을·겨울 독감(인플루엔자) 백신 접종률 높이기에 나섰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완전히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독감까지 유행해 의료 시스템이 마비되는 사태를 막기 위한 것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달 각국에 올해 독감 백신 접종을 늘릴 것을 권고했다. 코로나 감염증과 독감 증상을 구분하기 어렵고 의료 자원이 한정적이란 이유에서다.
그러나 중국인 사이에 퍼진 중국산 백신에 대한 오랜 불신이 독감 백신 접종을 가로막고 있다. 중국에선 최근 몇 년간 불량 백신 파동이 끊이지 않았다.
중국의 독감(인플루엔자) 백신 접종률은 다른 나라보다 훨씬 낮은 편이다. 세계보건기구 통계에 따르면, 2018~2019년 중국에서 독감 예방 주사를 맞은 사람은 전체 인구의 2%에 불과했다.
2020-09-14 조선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