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3월 중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119 구급대원을 대상으로 우선 접종하기로 하면서 일선 대원 사이에 "우리가 실험 대상이냐"는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현장에서는 접종을 종용하는 듯한 강압적인 분위기가 팽배해 신체에 대한 선택권을 침해받고 구급대원을 방역정책을 위한 도구로 취급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23일 소방 관계자에 따르면 소방청은 지난 22일 일선 소방서에 공문을 보내 AZ 백신 접종에 관한 대원들의 희망(동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접종 대상 구급대원은 전국적으로 총 1만2759명이며 각 지역 소방본부는 희망자 명단과 숫자를 취합해 3월 첫째주까지 소방청에 제출할 예정이다.
2021-02-23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