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을 맞고 자녀가 사망했다고 주장하는 유가족들이 백신 추가 접종을 위해 병원을 찾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에게 거세게 항의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코로나19 백신 피해자 가족협의회(코백회)가 정 청장에게 면담을 요구하며 "백신 접종 후 숨진 자녀의 사망과 백신 접종과의 인과관계를 밝혀달라"는 내용의 손피켓을 들고 나와 항의하고 있었습니다. 유가족들은 차량 문을 두드리며 정 청장에게 "사과하라", "내 딸 살려내"라고 소리치거나 길에 드러누워 차량 통행을 방해하기도 했습니다. 정 청장은 유가족에게 "가족을 잃은 절박한 심정을 충분히 이해한다"며 "질병청에서 만나 논의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SBS 뉴스 2021.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