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접종 부작용으로 사망까지, 맞아도 되나?
2014.10.14 쿠키뉴스
예방접종 부작용으로 인해 사망까지 발생한 사례가 상당수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김현숙 새누리당 의원이 13일 열린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밝혔습니다. 김 의원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4년까지 8월 11일까지 예방접종 후 부작용을 호소하는 건이 1698건 발생했으며 이러한 부작용으로 인해 사망한 사람도 25명이나 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기간 접종 종류별 부작용 현황에 따르면 2009년 신종플루 유행에 따라 유통된 신종플루 백신 부작용이 499건으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했으며, 영아들이 주로 접종받는 결핵백신인 BCG 부작용이 295건이나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도별로는 2010년에는 모두 741건의 이상 반응자가 발생했으며 2011년에는 238건, 2012년에는 209건이 발생해 매년 조금씩 사례가 줄어들었으나 지난해 2013년에는 349건, 올해 8월초까지 벌써 161건이 발생해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상 반응자 중에는 사망자도 매년 발생하고 있습니다. 같은 기간 사망자는 총 25명으로 2010년 9명, 2011년 2명, 2012년 6명, 2013년 6명이 사망했으며, 올해도 8월초까지 벌써 2명이 사망했습니다.
또 최근 5년간 백신별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 현황을 살펴보면, 신종 인플루엔자 백신으로 인한 이상 반응자가 499건으로 29.4%를, BCG 백신은 295건(17.4%),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은 182건(10.7%), 폐렴구균 백신은 163명(9.6%), 일본뇌염 백신은 78건(4.6%)을 보였습니다.
같은 기간 이상 반응자가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백신은 폐렴구균 백신으로 2009년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았다가 2013년 133건이 발생했습니다. BCG 백신은 2010년 34건에서 2013년 86건, 2014년 8월 초까지 47건으로 발생 건수가 2배 이상 늘어났습니다.
특히 이상반응자 증가가 가장 큰 폭으로 일어난 폐렴구균 백신의 경우 증가 원인이 65세 이상 노인들에게 폐렴구균 백신 접종이 정기 예방접종에 포함됐기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올해에도 8월초까지 30건이 발생했기 때문에 질병에 대한 저항능력이 떨어지는 65세 이상 노인들의 경우 폐렴구균 백신 접종을 할 때 매우 조심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지난 5년간 1600건 이상의 이상반응자가 발생했음에도 이에 대한 피해 보상을 신청한 건은 그 중 32%인 554건에 불과했으며 실제 보상은 전체 55%인 309건 밖에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이 중 피해보상 결정을 받은 309건에 대한 사례를 보면 예방접종으로 사망해 보상인정을 받은 사례가 2건, 예방접종으로 장애판정을 받아 보상인정을 받은 사례가 5건 있었던 것으로 극히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0월 예방접종이 가장 많이 이뤄지는 시기입니다. 이런 발표에 너무 겁부터 먹지 마시고 의료진들에게 충분히 설명을 구하시고 안심하게 예방접종을 하시면 부작용 걱정은 안하셔도 될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