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자궁경부암백신 부작용 절반 중증
후생노동성에 보고된 2500건 중 45%인 1112건 해당
2014.09.15
日 난치병치료연구진흥재단 보고
일본에서 정부가 접종권장을 중지하고 있는 자궁경부암백신의 부작용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중증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난치병치료연구진흥재단 연구팀은 후생노동성에 보고된 약 2500건의 부작용을 독자적으로 조사한 결과 1112건이 중증 부작용인 것으로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후생노동성이 중증 부작용으로서 의사로부터 보고를 받은 건수가 617건인데, 증상을 폭넓게 인정한 결과 그 수가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내과와 신경내과, 소아과 등 전문의 약 7명으로 구성된 연구팀은 경련과 보행장애, 기억장애 등 중추신경계 장애, 시력과 청력 저하 등 감각기이상, 광범위 신체통증 등을 중증 부작용으로 인정했다. 전체의 약 45%에 해당하는 1112건이 중증에 해당됐다.
연구팀은 접종 후 보고되고 있는 다양한 증상을 '자궁경부암백신 관련 신경면역이상증후군'(HANS)으로 명명하고 진단기준을 마련했다. 연구팀은 "접종한지 1개월 이내로 제한하지 말고 그 이후라도 부작용을 보다 폭넓게 조사해 백신과의 관련성을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후생노동성 전문부회는 접종한지 1개월 이상 지나서 나온 증상은 백신과의 인과관계가 뚜렷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