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 백신 뇌장애 부작용 지적
염증 유발 면역활성물질과 백혈구 항체 높은 수치로 검출
2014.09.11 의학신문
日 연구팀 보고
자궁경부암 백신의 부작용으로 뇌장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일본에서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 후 장기적으로 통증 등 증상을 호소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국립병원기구 시즈오카 간질·신경의료센터 다카하시 유키토시 부원장 등 연구팀은 여성환자 32명의 수액을 조사한 결과 뇌에 장애가 일어나고 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일본신경면역학회 학술회의에서 발표했다.
지금까지 통증 등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다카하시 부원장은 백신과의 인과관계는 명확치 않지만 "세균이나 바이러스 침입을 막는 면역에 이상이 생기고 스스로의 뇌 기능에 다양한 장애를 일으키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지난해 가을 이후 시즈오카 간질·신경의료센터 등에서 검사·치료를 받은 15~20세 3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백신 접종 후 수개월~1년 이상 지난 후 통증 외에 '시야가 좁아진다' '뺄셈을 할 수 없다' '자신의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다' '극심한 불안과 공포감' 등 다양한 증상을 호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32명의 수액과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10~40대 여성의 수액을 비교하자, 전자에서는 후자에 비해 염증 등을 유발하는 다양한 면역활성물질과 백혈구에서 만들어지는 여러 항체가 높은 수치로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