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자궁경부암백신 안전성 검증하라
청년의사 신문 양영구, 2014-07-08
일본에서 제기된 자궁경부암백신 안전성 문제에 대해 국내에서도 검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새누리당 김재원 의원은 8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식품의약품안전처 업무보고에서 자궁경부암백신의 부작용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일본 후생성에 따르면 자궁경부암 백신, 특히 서바릭스를 접종한 후 부작용이 발생해 자궁경부암 백신에 대한 접종 중지를 촉구한 것으로 안다”며 “자궁경부암 백신이 실제로 유해한지 검증해봐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질의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일본에서는 자궁경부암 백신 서바릭스를 접종한 두 명의 여성이 통증을 호소하다 병원에 입원하는 일이 발생했으며 이 여성들은 입원한 지 4개월이 지나서야 퇴원했다.
이에 대해 백신을 접종한 병원의 병원장은 의약품 부작용이라며 해당 제약사를 대상으로 손해배상을 청구했다고 김 의원은 설명했다.
김 의원은 “식약처는 일본발 자궁경부암 백신 부작용 보고와 관련해 안전성 검증 결과를 언제 도출할 것이냐”라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정승 식약처장은 “우리나라도 부작용 보고 자료를 분석해 안전조치가 필요하다면 허가사항 변경지시, 회수, 폐기 등을 하고 있고 이를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자궁경부암 백신 안전성 검증에 대해서는 단정적으로 결론을 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정 처장은 “서바릭스 부작용과 관련한 검증에 대해서는 인과관계를 따져야 하는 부분이 있기에 단정적으로 언제까지 서바릭스가 유해한지 아닌지 결론을 내기 어렵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