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 백신 주의보…日서 뇌척수염 등 부작용
최근 일본에서 자궁경부암 백신을 접종한 환자들 중 일부에게 부작용이 발생하자 보건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2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최근 일본에서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자궁경부암 백신 `서바릭스`를 맞은 후 급성파종성뇌척수염과 길랑-바레증후군 등 중대한 신경 부작용이 잇따라 발생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이에 따라 정부 차원의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 권장을 잠정 중단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국내에도 서바릭스를 포함한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 후 부작용 사례가 총 14건이 나왔지만 미열, 손떨림 등 일반적인 사례로 일본에서 발생한 사례와는 다르다"며 "아직 일본에서도 서바릭스 접종과 부작용 간의 직접적인 연관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라 사태에 대해 추가적인 조사 후 안전성 조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식약처는 우선 서바릭스의 허가사항 중 사용상 주의사항에 부작용 우려를 추가하고, 이를 의료계와 소비자단체 등에 안내했다. 또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 후 환자에게 이상 반응이 나타날 경우 즉시 치료를 받도록 하고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2013.06.20 MK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