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백신 접종 80대, 중태에 빠져
2010.02.12 폴리뉴스
신종플루백신 접종을 받은 80대 할머니가 중태에 빠져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선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12일 제주도에 따르면 도내 거주자인 A(87.여)씨는 지난 9일 오전 서귀포시 소재 모 요양원에서 보건소 출장 접종 서비스로 신종플루 예방접종을 받았다.
하지만 평소 중증 치매를 앓고 있던 A씨는 1시간 뒤 이상 증세를 보여 제주시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중태에 빠졌다. CT 촬영 결과 대뇌동맥류가 파열되는 뇌지주막하출혈이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를 진료했던 신경외과 전문의는 "동맥류가 원래 부풀어 있다가 갑작스럽게 터진 것으로 보인다. 신종플루 백신과의 연관성은 상당히 떨어진다고 본다"고 밝혔다.
하지만 보건당국은 신종플루 백신 부작용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