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백신 접종한 10대 청소년, 자다가 돌연사
뉴스한국, 2009-12-01
타살 가능성 없어 사망원인 부정맥으로 추정
보건당국, 신고 접수되면 백신과 연관성 역학조사 나설 것
지난달 30일 돌연사한 중학생이 사망 일주일전 신종플루 예방접종을 한 것으로 알려져 백신 이상 증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통신사 뉴시스에 따르면 부산 금정구에 살고 있는 모 중학교 1학년 A(15)군은 지난달 30일 오후 10시경 집 안방에서 잠을 자던 중 갑자기 사망했다. A 군의 누나 B 양이 숨져 있는 것을 발견해 곧바로 경찰에 신고 했다.
경찰은 A 군이 과거 가끔 실신한 적이 있었다는 점과 타살로 추정할 만한 외상이 없어 돌연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안 결과에서도 A 군이 부정맥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어, 경찰은 일단 시신을 유족에게 인계했다.
한편 A 군이 지난달 24일 인플루엔자A(H1N1 신종플루) 예방접종을 한 만큼 보건당국은 백신으로 인한 이상반응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신고가 접수되는 대로 이를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달 24일 한 학생이 신종플루 백신 접종 후 4일 후인 28일에 뇌출혈로 사망한 사례에 대해 보건당국은 "백신과 연관성은 없으며 뇌동맥류와 같은 기저질환에 의한 뇌출혈로 보인다"고 언급한 바 있다.
보건당국은 서둘러 백신 부작용 가능성을 일축하고 나섰지만 일각에서는 성장기 청소년이 청소년기에 잘 발생하지 않는 뇌동맥류를 언급하며 백신 연관성에 선을 긋는 것은 성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