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GSK' 신종플루 백신 호흡곤란 등 부작용
2009.11.24 SBS
<앵커>
영국의 제약사 그락소 스미스 클라인이 캐나다에서 만든 신종플루 백신에서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도쿄에서 김현철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영국 그락소 스미스 클라인사의 신종플루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켜 캐나다 정부가 조사에 나섰다고 일본 요미우리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문제의 백신은 그락소 스미스 클라인사가 캐나다 공장에서 만든 것으로 일부 생산라인에서 제조된 특정 제조 번호의 백신에서만 이런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제약사측은 부작용을 일으킨 백신과 같은 시기, 같은 공장에서 제조된 17만명분의 제품에 대해 사용중단을 요청했습니다.
부작용이 나타난 백신은 지난 달 처음 캐나다에서 접종되기 시작됐는데 혈압 강하와 호흡곤란, 의식장애 현상이 보고됐습니다.
일본 정부는 문제의 공장에서 제조한 신종플루 백신 3천700만명분을 다음 달 수입할 예정이었지만 부작용이 나타남에 따라 조사 결과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통상 백신의 부작용 발병율은 10만명에게 1명 정도지만 이 백신은 2만명에 1명의 비율로 5배나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내년부터 고령자에게도 접종을 시작하기 위해 문제의 백신과 스위스 노바르티스사의 백신을 병행 수입할 예정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