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원보강제가 부작용 위험 높여"
2009-09-03, YTN
신종플루 백신에 사용되는 항원보강제가 부작용 위험을 더 높일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정부가 별다른 안전대책을 강구하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한나라당 유재중 의원에게 제출한 계절독감 백신 허가자료를 보면 항원 보강제가 사용된 백신은 기존 백신에 비해 더 높은 부작용 빈도를 나타냈습니다.
항원보강제란 항원이 체내에서 일으키는 면역반응을 높이기 위해 첨가하는 물질이고 알루미늄 화합물이나 상어에서 추출한 스쿠알렌 성분이 쓰입니다.
식약청 자료를 보면 스쿠알렌 성분 항원보강제가 사용된 노인용 계절독감 백신을 2,100여 명에게 투여한 결과 기존 백신에 비해 발열과 근육통 등의 부작용이 더 많이 나타났습니다.
식약청은 전 세계에서 현재 항원 보강제를 사용한 백신에 대한 임상 시험이 진행중이고, 우리나라의 경우도 10월 중순쯤 시작할 예정이라며 임상 시험 결과가 나와봐야 부작용 등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신종 플루 백신은 기존 독감 백신과 제조 방법 등이 같은 만큼 발열과 접종 부위 통증 등 경미한 부작용 외에는 특별한 부작용이 나타날 것 같지는 않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