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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호약간 널널하게 살면 좋습니다

작성자:     작성일시: 작성일2017-01-02 15:41:01    조회: 2,727회    댓글: 0

 

 

자연치유


약간 널널하게 살면 좋습니다

 

»»김효진 (한의사)

 

 

  A형간염이란 어떤 것인지 한 번 알아보았습니다.

 

  ① 증상: A형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30일 정도의 잠복기 후에 피로감이나 메스꺼움, 구토, 식욕부진, 발열, 우측 상복부의 통

증 등 일차적인 전신증상이 나타난다. 그 후 일주일 이내에 특징적인 황달 징후가 나타나는데, 검은색의 소변(콜라색 소변), 탈색된 대변 등의 증상과 전신이 가려운 증상이 여기에 해당된다. 보통황달이 발생하게 되면 이전에 나타났던 전신증상은 사라지게 되며, 황달 증상은 2주 정도 지속된다. 소아에서는 무증상이거나, 가벼운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인식하지 못하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다.

 

  ② 치료: 아직까지 A형간염 바이러스를 치료하는 약은 개발되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한 대증요법이 주된 치료이며, 고단백 식이요법과 간에 휴식을 주는 것이 치료에 도움이 된다. 심한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에는 입원 치료를 하여 증상

을 완화시켜주기도 한다. 어린이의 경우 A형간염에 걸리면 대부분 감기처럼 앓고 지나가는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20세 이상의 성인에서는 급성 간염이 유발되고 한 달 이상 입원이나 요양을 해야 하는 심각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최근 성인에서 나타나는 A형간염의 증상은 심각한 경우가 많다. 급성 A형간염의 경우 85%는 3개월 이내에 임상적, 혈액학적으로 회복되며, 이후 B형간염이나 C형간염과 달리 만성화되지 않고 대부분 완전히 회복된다. 그러나 연령이 증가하거나, B형간염, C형간염 등의 만성 간질환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에는 간염 증상이 급속도로 악화되어 전격성 간염으로 진행될 수 있으며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③ 예방: A형간염은 대변으로부터 경구로 감염되는 질환이기 때문에 개인위생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A형간염 바이러스는 85도 이상에서 1분만 가열해도 사라지기 때문에 끓인 물을 마시거나 충분한 익힌 음식을 섭취하는 것으로 예방이 가능하다. 화장실을 사용한 후와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는 것도 예방에 중요하다. A형간염의 유행지로 여행을 가거나 집

단 활동을 하는 경우에는 면역 글로불린 주사를 접종하는 것이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네이버 지식백과-A형간염(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A형간염은 6세 이하 어린이의 경우 증상발현이 거의 감기 수준으로 나타나고 황달까지 발전하는 일은 거의 없으며 성인이 감염될 경우 더 위험한 상황이 된다고 합니다. 원래는 비위생적인 후진국형질환인데 최근에는 위생관리가 철저한 20~30대 성인에게서도 감염환자가 늘고 있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 모든 정보를 종합하면 결론은 어렸을 때 미리 앓아두면 훨씬 안전하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감염증상 자체가 한 마디로 감기에 체증이 겹친 것 같은 것입니다. 아이들이 흔히 겪는, 별로 특별하지 않은 증상들입니다. 그렇다면 적극적으로 어려서 앓도록 하는 방법을 연구해야할 판입니다.

 

  어려서 A형간염에 걸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조금 비위생적으로 키우면 됩니다. 지나치게 씻고 닦고, 어려서부터 개인 앞접시 사용으로 외부접촉이 차단된 상태로 그렇게 키우면 A형간염 바이러스와의 접촉 자체가 불가능할 수 있으니까요. 가족이 함께 숟가락 담그며 나눠먹는 우리 전통방식의 식사만 해도 감염가능성이 있는 일입니다. 유전적으로 멀지 않은 가족 간에 물컵 정도는 함께 입대고 마셔도 되는 정도입니다. 이렇게만 하면 알게 모르게 감염이 되고 알게 모르게 나을 것입니다.

 

  질병관리본부에서 권장하는 예방법은 역시 백신접종입니다. 하지만 예방접종 역시 항체형성율이 보장되는 수준은 아닙니다. 또한 항체가 형성됐다 하더라도 평생면역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평생 A형간염 하나 보고, 마치 이것만 피하면 이 세상에 무서운 질환이 하나도 없는 것처럼 꼬박꼬박 5년 주기로 추가접종을 해가며 그렇게 살아야 할까요? 그냥 좀 널널한 마음으로 결벽증 환자처럼 굴지 않고 살면 해결되는 간단한 문제라고 봅니다.

 

이 글은 계간 "부모가 최고의 의사" 11호에 실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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