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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접종은 경련을 일으킨다 2

작성자: 안예모님    작성일시: 작성일2016-12-28 10:56:11    조회: 2,890회    댓글: 0

이 글은 계간 "부모가 최고의 의사" 1호에 실린 글입니다.




예방접종은 경련을 일으킨다 2


*** 4년 8개월 여자아이입니다. 또래보다 큰 편이고 그동안 엄청 건강했습니다.
MMR 추가접종을 오후5시경에 했고, 1시간 정도 지나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처음으로 경기를 했습니다. 눈과 입이 돌아가고, 한쪽 어깨가 오른쪽으로 돌아가구요. 정신을 차리고 인근 소아과를 갔을 때는 정상소견으로 나왔는데 그날 밤에 침을 이상하게 흘려서 응급실에 가서 채혈하고 잠든 후에 다시 경기를 하고 새벽에 또 경기를 하고, 발작주사약을 마구마구 집어넣고 하루정도를 잠에 취해 잤구요. 3일 입원 후에 경기약을 복용하면서 퇴원했습니다. 다시 2일후 낮에 그네타다가 경기를 했구요. 10일 후에 또 했고. 그런데 모든 병원에서 MMR주사 부작용에 대해서는 물어봐도 아니라는 식입니다. 

 

 

***  큰애가 중2때 학교에서 접종하라는 TD맞고 1주일후 이유없이 열이 나서 지금까지 간질로 고생하고 있어요.

 

 

  사례와 같이 백신접종 후 경련은 어떤 백신을 맞았는가에 상관없이 일어나고, 어린 아기들에게만 일어나는 것도 아닙니다. 이 같은 부작용에는 꼭 똑같은 반응이 있습니다. 백신부작용이 아니라고 한다는 것입니다. 주사 놓은 그 현장에서 발작이 일어났음에도 불구하고 부작용이 아니라고 하는 의료진들은 생각보다 굉장히 많습니다. 본인도 당황해서 그랬겠지만 의료진들의 윤리에 대해 고민해보게 되는 장면들입니다. 

 

  접종 후 경련은 백신의 제품설명서에도 적혀 있지만, 의료현장에서는 다른 거의 모든 부작용과 함께‘ 부작용’이라는 것이 거부됩니다. 멀쩡한 정신을 가진 사람이라면 이것을 부작용이 아니라고 하는 말을 누가 믿겠습니까? 스스로 불
신을 자초하는 행위지요.


  이런 사례들은 대부분 엄마, 아빠들의 뇌리에는 그 모습이 상처가 되어 트라우마로 남습니다. 독감부작용 엄마가 쓴 글에서도 알 수 있듯이‘ 몇 달이 지나서도 눈물이 날 정도’입니다. 상담 중에 많은 엄마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다 보면 이렇게 힘든 세월이 적게 잡아‘ 몇 달’이지 실제로는 초등학교 입학 즈음에 상담해도 그 때 이야기를 하면서 웁니다. 굉장히 큰 상처지요.

 

  주사의 부작용으로 경련이 생긴 것이 일회성이라면 그래도 세월이 해결해줄수 있습니다. 그때는 그랬지 하고 인생사에 생기는 복잡다단한 일 중 하나로 넘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한번에 그치지 않고 계속 반복되어 결국 간질이라는 진단을 받고 항경련제를 몇 년씩 먹어야 하는 상황이 적지 않다는데 심각성이 있습니다.


  생각보다 이런 종류의 경련성 질환으로 고생하시는 가족이 많습니다. 열성경련 같이 열에 한둘쯤은 겪는 단순한 경련이 아닌, 시도 때도 없이 넘어가는 경련의 경우 가족들의 한숨은 상상 이상이죠. 흔히 간질이라고 불리는 병은 오랫동안 불치병으로 여겨져 왔기 때문에, 어디다가 얘기도 못하고 쉬쉬하는 경우 가 많기도 하구요. 어려운 병이기 때문에 제일 먼저 큰 병원으로 달려가는 것이 일반적인 일입니다. 양방병원에서는 어느 병원에 가든 대동소이하게 경련성 질환을 다룹니다. 양약의 경우 먹기 시작하면 경련이 없어지더라도 3년 정도 약을 더 먹게 합니다. 그러니 일단 먹기 시작하면 4~5년은 약을 먹여야 합니다.
 

  백신부작용도 부작용이지만 항경련제의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는데 고민의 깊이가 깊어집니다. 소화장애 등은 일반적이고, 축 처지거나, 발달에 문제가 생기고, 약을 먹고 경련을 엄청 더 해대는 사례도 많습니다. 특히 돌 이전의 아이들이 항경련제를 쓸 경우, 경련이 더 심해지거나 발달장애가 생기는 부작용도 있다는 겁니다. 

 

  오랜 경험을 가지고 있는 임상 한의사들의 경험담을 들어보면 경련은 체하고 난 후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오래 배를 탄 후에 생겼다거나 차멀미를 하고 생겼다거나, 고구마를 먹고 체하고 그랬다거나, 젖 먹고 잠들었다가 토하더니 그때부터 그랬다든가 등등 소화기 장애로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생긴 체기가 경련을 유발한다는 것입니다. 

 

  뇌파가 이상해지는 것은 나중의 일이고 최초 발병원인이 소화기에 있을 가능성이 많은 것이죠. 백신부작용으로 생긴 경련의 경우, 처음에는 뇌파에 이상이 없다가 나중에 이상이 있다고 나오는 경우가 많은 것도 최초에 주사쇼크로 인해 일시적으로 체하고 그것이 해결되지 않아 생길수도 있는 것입니다.


  홍역백신의 경우, 제품설명서에 장중첩을 유발할 수 있다고 나오는데, 홍역백신을 맞고 경련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주사의 쇼크는 내장들이 일시적으로 ‘멈춤’으로서 생기는 반응으로, 몸은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 발작을 일으키는 것이죠. 물론 뇌 기형이나 기타 다른 이유때문에 경련이 발생할 수도 있지만, 백신접종후 2주일 안에 생기는 발작은 백신과의 연관성이 아주 강합니다. 주사 맞은 그 자리에서 경련을 해도 부작용이 아니라고 하는 세상에서, 2주일 지난 것을 부작용이라고 하면‘ 미친 사람’이라고 매도하겠지만 실제 연구들은 이것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미국 질병관리본부의 데이터 50만명의 방대한 데이터를 추적조사한 결과가1994년 9월에 발표되었는데요. DTaP 접종 아이들의 경련 발생률은 접종한 첫날에 정상보다 세 배가 높아졌습니다. MMR은 접종 후 4~7일에 경련발생률이 2.7배 높았고, 8~14일에는 3.3배로 올라갔습니다. DTaP주사는 접종한 당일 이후에는 위험성이 많이 줄어들지만, MMR은 일주일 지나서가 가장 위험한 시기에 도달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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