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백신으로 인해 수천 년 동안 인류에게 두려움의 대상이었던 소아마비가 사라졌고, 사라지고 있다고, 배워왔고 그렇게 믿고 있다. 이 현상에 대해 옛날 사람이 타임머신을 타고 와서 지금 우리 가 하는 설명을 들으면 뭐라고 대답할까? 백 년 전 사람들이 알고 있던 ‘소아마비’는 여전히 전 세계적으로 수천 건 이상씩 일어나고 있다. 우리는 소아마비는 백신 때문에 거의 없어졌다고 ‘옛날 사람’ 에게 설명할 것이다. 백 년 전 사람과의 가상 대화는 문제의 본질을 엿볼 수 있게 한다.

“저 아이는 소아마비에 걸린 것 같은데요?”
“아닙니다. 저 아이는 길랭바레증후군에 걸린 겁니다.”
“길랭바레증후군이 뭡니까?”
“팔다리가 마비되고 심하면 호흡 근육까지 마비되어 사망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그걸 소아마비라고 부릅니다.”
“잘 모르셔서 그럽니다. 그런 질병은 여러 가지입니다. 길랭바레증후군과 같은 질병은 아주 많습니다. 소아마비도 그중 일부입니다. 당신이 생각하는 소아마비는 백신 도입 이후 거의 사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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