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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렴구균 백신 무료 지원에도 늘어나는 폐렴

작성자: 안예모님    작성일시: 작성일2018-08-03 17:17:16    조회: 2,964회    댓글: 0

백신,공부합시다


폐렴구균 백신 무료 지원에도 늘어나는 폐렴

 

  뉴스로 풀어보는 백신 이야기 - 폐렴구균 백신


  “폐렴구균 예방접종사업 5년째, 폐렴 입원 노인은 오히려 30% 증가 –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한 폐렴구균 예방접종 사업이 시행된 지 5년이 지났다. 그러나 폐렴으로 입원하는 노인 환자 수는 줄지 않고 오히려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진행 중인 폐렴구균 예방접종 사업의 실효성을 재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된다. (2018.03.29. 조선일보)”


  “韓 폐렴 사망률 높아진 까닭은? - 폐렴구균 예방접종 사업 시행 5년…폐렴 사망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6위서 2위로 오히려 높아져. 최근 OECD 건강 지표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의 폐렴 사망률은 2012년 OECD 국가 중 6위(10만 명당 35.4명)에 그쳤었지만, 2016년에는 오히려 증가해 2위의 불명예를 안았다.
우리나라의 2016년 폐렴 사망률은 10만 명당 43.4명으로, 회원국 평균(20.9명)의 2배가 넘는 수치다. 보건당국이 국가필수예방접종사업을 통해 2013년 5월부터 만 65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폐렴구균의 백신을 지원해주고 있으나, 오히려 사망률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2018.05.19. 세계일보)”


  “65세 이상 폐렴 사망률 ‘70배’, 증상 없어 더 치명적 -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올 6월에 발표한 ‘폐렴 2차 적정성 평가’에 따르면 65세 이상에서 폐렴 사망률은 2015년 기준으로 10만 명당 209명으로 나타났다. 65세 미만 인구에서는 10만 명당 3명이 사망하는 것과 비교하면 70배로 높다. 특히 폐렴 사망률은 나이가 들수록 증가한다. 2016년 기준 60~69세 사망률은 10만 명당 21.1명인데, 70~79세는 120.5명, 80세 이상은 759.9명으로 나이가 들
수록 사망률이 크게 증가했다. (2017.10.18. 조선일보)”

 

  2018년 3월 주요 일간지에 페렴구균 무료접종 사업이 5년째인데, 폐렴에 걸리는 사람은 더 늘어났다는 기사가 보도되었다. 2013년 5월, 정부는 65세 노인들에게 높은 사망원인인 폐렴을 예방한다는 취지로 다당질 폐렴구균 백신 무료 접종을 시행했다. 하지만 폐렴구균
예방접종 무료 지원에도 노인층 폐렴 환자는 가파르게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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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세한 내용을 살펴보기 위해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폐렴 사망자수를 분석했다.[그림1] 폐렴으로 인한 사망자수가 65세 이상 노인층에서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65세 이상 노인의 경우 폐렴구균 무료접종을 지원받음에도 불구하고 폐렴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가파르게 늘고 있는 것이다.
  1980년대 초반에는 다른 연령대보다 폐렴으로 인한 사망자수가 적었으나 1980년대 후반부터 폐렴 사망자 수가 늘더니 증가속도가 상당히 늘어났다. 다른 연령대보다 65세 이상 노인의 폐렴 사망자수가 월등히 많다. 국민건강보험 공단의 조사가 시작된 1983년 폐렴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65세 이상에서 860명이었으나 1990년 1천 279명, 2000년에는 3천 26명, 2010년에는 6천 826명으로 늘어나 2016년에는 무려 15천 263명이 폐렴으로 사망했다. 65세 노인의 폐렴 사망자는 1983년보다 2016년에는 18배나 증가한 것이다.


  노인, 종류가 다른 폐렴구균 백신을 또 접종하라? 

 

  “폐렴 백신, 노인·만성질환자는 두 종류 모두 맞아야 - 정부는 만 65세 이상 노인은 다당질 백신을, 영유아는 단백접합 백신을 무료로 접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다당질 백신은 더 넓은 범위를 예방하는 반면, 예방 효과가 다소 떨어진다. 일부 노인은 무료 접종만으로는 부족하다. 폐렴 고위험군이라면 여기에 한 가지 백신을 추가해야 폐렴으로 인한 합병증 및 사망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2017.10.18. 조선일보)”


  “13가 폐렴백신' 예방률 높고 효과적인데…필수예방접종 적용 안 되는 까닭은 – 성인 대상 폐렴구균백신은 13가 단백접합백신과 23가 다당질 백신 두 가지 종류가 있다. 정부는 노인층의 폐렴구균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폐렴구균 백신 가운데 23가 다당질백신을 국가필수예방접종(NIP)에 포함, 무료 접종하고 있다. 문제는 23가 다당질 백신은 침습성 폐렴구균 감염증의 예방 효과는 뚜렷하지만 폐렴의 예방 효과가 검증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두 백신의 예방 범주가 다른 만큼 교차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미국 질병관리본부와 대한감염학회도 65세 이상 노인들에게 13가 단백 접합 백신과 23가 다당질 백신 두 종류의 폐렴구균 백신을 순차적으로 접종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2017.05.25. 뉴시스)”


  “노인 폐렴구균 예방접종사업, 무엇이 문제일까? - 현재 65세 이상 인구의 60% 접종률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의료계 일각에선 13가 단백 결합 백신 추가 등 NIP 디자인 재조정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현재 노인 폐렴구균 예방접종 사업에서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이슈는 ‘과연 23 다당질 백신만으로 충분한가’이다. 현재 질병관리본부는 PPSV23 0.5mL를 1회 접종하는 방식으로 PPSV NIP를 진행하고 있다.
(2016.12.12. 의학신문)”

 

  대한감염학회는 65세 이상이면서 만성질환이 있는 환자는 무료로 지원하는 다당질 23가 백신만이 아니라 소아에게 접종되는 13가 단백결합 백신을 추가로 접종할 것을 권하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센터(CDC)에서도 지난 2014년 9월부터 65세 이상 성인에게 23가 백신 외에 13가 백신 모두를 접종토록 권고하고 있다. 이는 노인층에게 지원하는 다당질 폐렴구균 백신에 폐렴이 줄지 않자 또 다른 백신을 또 접종하라는 것이다.
  하지만, 노인층에게 13가 단백결합 백신을 접종하더라도 그 효과는 미지수이다. 질병관리본부의 연구 결과는 노인층에게 기존 접종하던 23가 백신과 13가 백신의 효능 차이는 없다고 한다. 질병관리본부 연구 자료의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996년 파워Power1와 1997년 셸리Shelly2는 성인을 대상으로 소아용 단백 결합 백신과 노인용 다당질 백신을 투여했다. 하지만 다당질 백신이나 단백 결합 백신이나 항체 반응은 비슷하였고 알루미늄이 든 면역증강제까지 백신에 투여했으나 항체가의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추가 접종도 마찬가지로 다당질 백신이나 단백결합 백신이나 뚜렷한 항체 증가를 나타내지 않았다.
  면역저하자의 경우에도 결과는 비슷했다. 아메드Ahmed는 HIV감염환자에게 단백결합 백신과 다당질 백신을 투여했는데 항체가는 비슷했다.3 2001년 크룸(Kroon)에서도 비슷한 연구가 시행되었는데 두 백신 간의 차이는 없었다.4 스토크Storek는 골수이식환자의 경우 종류가 다른 두 백신을 투여했는데 모든 혈청형에서 단백 결합 백신과 다당질 백신 간의 항체 반응 차이는 없었다.5
  기존 다당질 백신을 사용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는 입장도 있다. 노인 폐렴구균 백신인 다당질 백신이 소아용 단백결합 백신보다 더 많은 항원을 포함하고 있어 더 많은 폐렴구균 혈청형을 예방해준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노인에게 사용하는 폐렴구균 백신을 기존 다당질 백신을 계속 사용해야 한다는 의견과 소아에게 쓰는 결합단백 백신을 추가로 써야 한다는 의견으로 나뉜다. 분명한 것은 성인에서의 폐렴구균 결합단백 백신 연구는 효과를 입증할 만한 연구도 부족할뿐더러 임상시험도 부족하다는 것이다. 백신 종류별로 단가 차이도 많이 난다. 무료로 지원하는 23가 백신의 경우 단가가 3~4만원 수준인데 반해 13가 백신은 10만원 이상이다.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상황에서 비싼 돈을 주고 백신을 또 접종하는 상황이 될 수 있다.
 

  “50세 이상의 성인, 성인에게 이 약 접종 후 침습성 질환이나 폐렴구균성 폐렴의 감소를 입증한 대조임상은 없다. 23가 폐렴구균 폴리사카라이드 백신 접종 후 5년 이내에 이 약을 투여했을 때의 효과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프리베나 13 제품설명서 중에서)”

 

----- 중  략 -----

 

이 글은 안전한 예방접종을 위한 모임에서 발행한 계간 [부모가 최고의 의사] 22호에 실린 글의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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