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백신은 98%가 효과 없다
»» 최지영 (번역위원) 옮김
독감과 감기의 계절이 다가온다. 이미 상기도 질병으로 고생하는 수많은 환자들을 보았으며 심지어 나도 한바탕 앓았다. 미국 질병관리본부와 당국자들은 우리가 인플루엔자 백신을 매년 맞아야 한다고 믿게 한다. 그들은 독감 백신이 수천 명의 목숨을 구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물론 나는 그동안 독감 백신이 생명을 구한다는 그들의 주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연구가 단 하나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수차례에 걸쳐 써왔다. 독감 백신의 역사 자체가 바로 그 백신을 접종한 거의 모든 사람에게서 실패로 끝났다는 것을 명백하게 보여준다.
최근 가정의학뉴스(Family Practice News, 2017년 9월 1일, 10쪽)에 “불활성화된 4가 인플루엔자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라는 기사가 실렸다. 이 기사에는 “근육 내 불활성화된 4가 독감백신은 기존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6개월에서 35개월 사이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무작위 시험에서 실험실에서 확인된 인플루엔자의 위험을 69%까지 감소시킬 수 있다고 유럽 소아감염학회 연례 회의에서 보고되었다”
고 쓰여 있었다.
“와우”. 나는 수년간 인플루엔자 백신을 연구해왔고, 백신이 독감을 예방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라는 것을 보여준 연구가 단 하나도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뭔가 새로운 것이 나타난 것일까? 나는 그 연구를 찾아내서 읽어봤다.
연구는 5,806명의 건강한 6~35개월 유아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5,400명 이상이 무작위로 선정되어 4가 백신(Fluzone, 플루존)또는 위약을 2회씩 접종받았다. 이 연구는 2014년 3월부터 2016년 9월까지 유럽, 아시아, 남미, 아프리카에서 시행됐다. 실험실에서 확인된 백신 접종 14일 후부터 독감유행이 끝날 시기까지의 독감발병률은 플루존 접종집단에서 1.01%, 위약 접종 집단에서 3.28% 이었다.
그들은 어떻게 해서 69%의 효험을 얻을 수 있었을까? 그들은 단순하게 1.01을 3.28로 나누는 상대적 위험 통계분석법을 사용했다. 나는 보건전문가들에게 통계에 대해 강의할 때, 거대 제약 카르텔이 효과가 별로 좋지 않은 약이나 치료법을 실제보다 좋아보이게 하려고 상대적 위험 분석법을 사용한다고 말한다. 상대적 위험 분석법은 어떤 약물이나 치료법을 처방할 것인지 말 것인지 결정을 내릴 때 절대 사용돼서는 안 되는 방법이다. 슬프게도 대부분의 의사들과 보건전문가들은 통계를 잘 모르기 때문에 의학연구를 적절하게 검토하는 법도 잘 모르고 있다.
이 연구에서(모든 다른 연구에서도) 독감 백신의 효과를 결정할 수 있는 정확한 방법은 절대적인 위험 차이를 이용하는 것이다. 플루존 접종집단과 위약 접종집단의 절대적인 위험 차이는 2.27%(3.28%~1.01%)이다. 백신을 접종한 사람 중 2.27% 정도만 이득을 얻었으므로 플루존이 독감을 예방하는 데 98% 정도는 효과가 없었음을 뜻한다.
다르게 말하면, 이 연구는 플루존 접종의 약 98%가 실패했음(독감으로부터 보호 받지 못했음)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이것은 독감백신이 그것을 접종한 대다수의 사람들에게서 실패했음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연구일 뿐이다. 이 연구는 다른 독감백신연구들과 일치한다. 도대체 누가 왜 98%가 효과를 보지 못하는 치료법을 처방하고 있는 것일까?
*** 이글은 안전한 예방접종을 위한 모임에서 발행한 계간 <부모가 최고의 의사> 20호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