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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법원이 인정한 <란셋> 백신-자폐증 논문의 진실 4

작성자: 안예모님    작성일시: 작성일2016-12-30 08:39:30    조회: 2,155회    댓글: 0

이 글은 계간 "부모가 최고의 의사" 5호에 실린 글입니다.

 

외국의 백신자료
영국법원이 인정한 <란셋> 백신-자폐증 논문의 진실 4

 

»»데이비드 루이스

 

 

  브라이언 디어와 영국의학저널 

 

  GMC가 웨이크필드와 워커스미스 교수의 면허를 박탈한 이후, 몇 달이 지난 2011년 1월에 영국의학저널은 일련의 글을 실었다. 이 글들은 웨이크필드가 MMR백신제조사를 상대로 하는 소송에 관련되어 있음을 비난하면서, 그를 쉽게 돈을 벌고자 음모를 꾸민 딱한 사기꾼으로 묘사했다.39


  GMC가 웨이크필드에 뒤집어씌운 가장 치명적인 죄목(지금은 무죄로 밝혀진)은 홍역을 치료하는데 쓰이는 전이인자에 대한 특허를 밝히지 않았다는 것이었다.40 웨이크필드가 자신의 백신을 팔아먹기 위해 MMR백신을 일부러 폄하했다는 것이다. 이것은 디어가 제기한 의혹에 바탕을 두고 있었다.41 과학분야에서 학문적인 성취를 상업적인 가능성으로 개발하여 이윤을 추구하는 일은 대학에서 흔히 일어나는 일이다.42 연구자들은 모든 특허권을 대학에 양도하도록 요구 받는다. 그리고 대학은 그것의 특허를 신청하고 상업적인 프로젝트를 만들어나간다. 이런 과정은 연구자들을 비도덕적인 장사꾼으로 보이게 만들기도 한다. 하지만 특허보호 없이는 과학과 의학에서의 진보가 상업화될 가능성도 없다.


  홍역전이인자는 1997년 로얄프리병원이 제출한 약식 특허신청서에 처음 언급되어 있다.43 신청절차는 란셋에 논문이 발표된 후에 최종적으로 끝났다.44 웨이크필드는 신청절차가 완료되기 전에 전이인자를 공개적으로 발표하면 영국 특허청이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위험을 감수했다. 어쨌든 결국에는 이것이 문제가 된 것은 아니었다. 특허신청은 결국 중단됐다.45 디어와 GMC가 제기한 위조의혹으로 점점 더 임상시험을 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특허신청서를 보면 웨이크필드의 연구는‘ 홍역전달인자’와‘ 안전한 홍역백신’ 두 가지이다. 전달인자는 면역반응이 불완전한 환자에게 세포매개면역을 제공한다.46 이것들은 일반대중들에게 백신접종용으로 사용될 수 없다. 왜냐하면 대중 백신접종에 요구되는 항체를 생산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전달인자는 머크나 GSK 등에서 생산하는 MMR백신과 경쟁관계가 아니다.

 

  다시 말해 웨이크필드가 기존 백신을 없애고 돈을 벌 방법은 결코 있을 수 없다는 뜻이다. MMR백신과 같은 생백신은 면역반응이 불환전한 환자들에게는 종종 안전하게 접종할 수 없다. 그런 의미에서 불완전 면역환자에 대한 전달인자 치료가‘ 안전한 백신’이라고 생각될 수 있는 것이다. 웨이크필드가 MMR공포를 조장하여 자기 백신을 팔아먹으려고 했다는 디어와 영국의학저널의 주장은 명백히 틀린 것이다.


  웨이크필드 자료


  2010년 디어는 영국의학저널에‘ 현미경으로 본 웨이크필드의 자폐성 대장염’이라는 글을 실었다. 디어는 웨이크필드가 란셋 논문에 언급된 아이들의 대장염 진단을 위해 병리학자의 진단서류를 과장했다고 비난했다.47 병리학자인 마마 딜런 교수와 의사 앤드류 앤서니는 맹검을 위해 다른 병원에서 가져온 건강한 아이들의 생체표본과 함께 란셋 표본을 검사했다. 하지만 디어는 진단서류에 대장염과 같은 임상적 진단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디어에 의하면 웨이크필드가 무죄인지 유죄인지 가장 확실한 증거는 생체검사에 대한 진단서류라고 한다.48 이것은 GMC가 조사를 시작할 때 없어졌다.


  웨이크필드의 자료에는 많은 진단서류가 GMC의 복사본으로 있었다.49 진단서류에는 크론병이나 궤양성 대장염 같은 여러 진단란에 딜런 교수의 체크가 되어있었다. 란셋 논문과 마찬가지로 두 병리학자들도 한 아이만 아무 감염 증거도 없다고 진단했다. 불행하게도 앤소니의 진단서류는 계속 검사 중이었기 때문에 란셋 연구가 출판된 직후에 완성됐다. 앤소니의 진단서류에도 대장염이 체크되어 있었다. 웨이크필드 자료 중에는 딜런과 앤소니가 찍었던 여섯 아이들(환자 2,3,4,5,6,9)의 현미경 사진도 있었다.50 란셋 논문의‘ 표1’에 있는 여러 세포구조에 대한 묘사는 현미경 사진으로 명백히 볼 수 있었다.


  웨이크필드의 주요 서류에는 앤서니의 파워포인트 자료가 포함되어 있다. 이 자료는 앤서니와 딜런이 생체검사의 감염수준을 등급으로 표시하여 빈틈없이 정리한 것이다.51 웨이크필드는 딜런과 앤서니가 GMC에 제출한 서약서도 가지고 있었다. 이 서약서는 란셋 논문의‘ 표1’에 묘사된 웨이크필드 서술을 딜런과 앤서니가 검토하고 승인했다는 내용이다. 내 의견으로는 웨이크필드의 자료들은 딜런과 앤소니의 맹검분석을 란셋논문의 ‘표1’에 확실하게 재현했다는 증거가 된다.


  영국의학저널과 디어는 저널에 실린 그의 글이 디어 스스로 분석해서 작성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52 하지만 과학이나 의학 교육도 받지 않았던 일천한 경력의 프리랜서 기자가 란셋 논문의 기반이 된 역사적 자료와 의료기록을 완벽히 이해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더구나 란셋 논문과 로얄프리병원의 정기적인 병리학 보고서를 비교하는 비밀보고서를 발견한 일은 놀라운 일을 넘어‘ 신의 계시’가 필요한 일이다.53 그 보고서는 2006년 GMC 내부전문가인 소아위장병학자인 이안 부스 교수의 것이다.


  이것은 디어의 영국의학저널 글에서 완벽한 지적 청사진 역할을 했다. 부스 보고서의 발견은 심각한 질문을 하게 한다. 디어가 GMC로부터 직간접적으로 정보를 얻었는가, 영국의학저널에 쓴 글에 그것을 갖다 썼는가? 부스 교수는 내게 이메일로 진실을 밝혀왔다.


  "맞습니다. 이것은 내가 쓴 겁니다. 내가 알기로는 이 내용은 나와 GMC 변호사간에 비밀로 하기로 약속했던 겁니다. 란셋 논문 어린이들에 대한 내 분석은 GMC변호사의 특별한 요구에 의해 작성된 겁니다. GMC를 대변하는 법률팀이 웨이크필드 등에 대항하기 위한 목적의 일환으로 제출된 겁니다."54


  2010년 5월에 GMC가 웨이크필드와 워커스미스 교수를 제재한 직후, 영국의학저널은 웨이크필드가 딜런과 앤서니의 진단서류에 대장염이라고 진단되지 않은 사례를 위조했다는 디어의 글을 실었다. <MMR; 링크 위조>라는 제목이었다. 디어는 로얄프리병원의 정기적인 병리학 보고서와 란셋 논문의 딜런과 앤서니의 결과 요약인 <표1>간에 불일치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것은 부스가 4년 전에 쓴 보고서와 같다. 영국의학저널 편집자들은 다음과 같이 디어가 의학기록을 분석하여 웨이크필드가 사기꾼임을 밝힌 최초의 인물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그 논문이 사실상 정교한 조작이란 것을 밝힌 사람은 의학과 과학계의 바깥에서 한 남자가 꾸준하게 의심을 품은 덕분이다.… GMC는 그 연구가 윤리적이었는지에 초점을 맞췄었다. 심의위원들이 공개적으로 어린이들의 의료기록을 조사하는 동안, 디어는 란셋 논문을 비교했다. 그는 연구가 사실이었느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55


  나는 NWC연구과실프로젝트 사이트에 부스의 보고서를 올렸다. 또한 GMC변호사들이 부스에게 부탁했던 분석과 같은 내용을 어떻게 디어가 자기가 썼다고 출간할 수 있었는지에 대해 심각하게 문제를 제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내가 올린 글에 분노하여, 디어는 나와 NWC실무자들에게 윤리적 위법행위로 소송을 제기했고, 올린 자료를 사이트에서 내리라고 요구했다.56 NWC에 보내 온 이메일에서, 디어는 자신은 2011년 6월에 사이트에 올라오기 전까지 부스의 보고서를 결코 본적이 없다고 주장했다.57 하지만 그 보고서에 대해 알고 있는 누군가로부터 정기적인 병리학 보고서와 란셋‘ 표1’을 비교해보라는 아이디어를 얻었는지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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