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계간 "부모가 최고의 의사" 7호에 실린 글입니다.
발행인 칼럼
루게릭병을 일으킨 백신
»»류재천 (대표 / 발행인)
한동안 아이스버킷 챌린지라고 불리는 사회운동이 인터넷을 달궜다.
이 운동은 이른바 루게릭병이라고 불리는 근위축성 측색 경화증에 대한 관심을 이끌고, 기부를 활성화하기 위해 시작됐다. 얼음물을 뒤집어쓰거나 미국 ALS(근위축성 측색 경화증)협회에 100달러를 기부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먼저 지목된 사람이 다음 세 사람을 지목하기 때문에, 갈수록 참여하는 사람이 늘어났다. 정치인이나, 유명 연예인, 스포츠 스타들이 함께 하고, 그 동영상이 화제가 되면서 하나의 유행처럼 퍼졌다.
루게릭은 미국 프로야구의 전설적인 스타였다. 뉴욕 양키스는 야구를 잘 몰라도 이름은 들어봤을 명문구단이다. 루게릭은 양키스의 4번 타자로서 최고의 명성을 구가하고 있었던 그 시절에 ALS에 걸렸다. 워낙 유명한 스타였기 때문에 이 사람의 이름이 이 병의 닉네임이 되어버렸다.
이 병은 중추신경계의 운동신경세포가 파괴되는 질병으로 근육기능이 점차 소실되어, 최종적으로는 호흡장애까지 오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원인이 알려지지 않은 많은 병들 중 굉장히 긴 역사를 가지고 있는 질환이기도 하다.
하지만 근래 이 병을 유발했다고 강력하게 의심을 받는 범인이 나타났다. 그것은 인유두종 바이러스 백신, 즉 자궁경부암 백신이라는 이름으로 마케팅이 되고 있는 HPV 백신이다.
최근에는 가다실과 공격적인 형태의 루게릭병이 서로 연관성이 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즉 지난 3월에 15살짜리 소녀가 사망했는데 가다실을 3번째 접종한 후 루게릭병(ALS)에 걸려 온갖 치료를 다해보았지만 2년 만에 사망했다. 또 다른 여성은 가다실을 처음으로 맞은 후 4개월 안에 건강에 문제가 생겨 29개월 뒤에 20살로 사망했고, 세 번째로 또 다른 소녀가 루게릭병에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캘리포니아 대학 부속 샌프란시스코 의료센터의 루게릭병 센터의 책임자인 로멘-호어트박사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1) 그게 우연인지 아니면 서로 관련이 있는지 아직 확실하지 않다.
(2) 그러나 증상이 발생한 시기와 부검결과는 서로 관련이 있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
루게릭병에 대해 또 다른 전문가로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 의과대학의 샤피로 박사는 서로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소아루게릭병은 수년 혹은 수십 년에 걸쳐 매우 느리게 진행하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이들 소녀는 모두 아주 빠르게 진행되는 유형을 가진 듯하다고 샤피로 박사는 말하고 있다. 또 부검해본 결과 일반적인 루게릭병과 는 아주 다르게 척추에 염증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한다. 지금까지는 의사들이 루게릭병이 생긴 경우 가다실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는데, 루게릭병이 새로 상당수 발생하게 되면서 이제야 가다실과 관련지어 생각하게 된 것으로 추정된다.
<월간 암 2010년 1월호>
위 기사에 있는 15세 소녀의 이름은 제니 테틀락이다. 제니는 2007년 3월에 가다실을 접종하고 2년 만에 하늘나라로 갔다. 제니의 부모는 미국에서 백신 부작용에 대한 보상을 책임지고 있는 백신상해 보상법원에 이렇게 보상신청을 했다.
법률 42조 300aa-10에 근거하여 백신상해 보상법원에, 캘리포니아 버클리의 의사 제임스 컷벌슨으로부터 2007년 3월 1일에 세 차례의 가다실 백신접종을 받은 이후, 이 접종으로 인해 유발된 유사 이형 근위축성 측색경화증 운동신경 저하 질병으로 사망한 미성년자 제니 테틀락을 위해 보상을 요청합니다.
백신에 의한 신경계 중증 부작용은 꼭 HPV 백신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신경계 부작용은 모든 백신의 공통적인 부작용이다. 많은 백신들의 제품설명서를 보면 뇌병변이나, 다발성 경화증이나 신경계 마비를 일으키는 길랭바레증후군이라는 부작용을 명기하고 있다. 의학교과서에도 백신의 주요 부작용을 신경계 부작용이라고 써놓고 있다. 백신 부작용에 의한 뇌염은 일반적인 뇌염과 다르지 않다는 설명도 있다.“ 신경계 부작용이 없는 백신은 없다.”라고 말할 정도로 신경계 부작용은 백신 부작용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신경계 부작용은 최첨단 의료를 자랑하는 현대의료에서도 거의 손쓸 수 없는 부작용이기도 하다.
흥미 있는 사실이 하나 있다. 루게릭병이 처음 보고된 것이 천연두 백신이 광범위하게 사용되기 시작할 때라는 것이다. 이 병은 1830년대에 처음 보고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 때가 천연두 백신 광풍이 불고 있을 때였다. 이 병이 ALS라고 이름 붙여진 것은 1874년이었는데, 이 시기에는 천연두 백신에 대한 강제접종까지 벌어지고 있었던 때이다. 왜 이렇게 특이한 질병이 그 전에는 보고조차 없었던 것일까 하는 의문이 든다. 전 세계적으로 인간은 수많은 역사 기록을 남겼다. 그 중에는 병에 대한 기록도 엄청나게 많은데, 왜 어느 날 갑자기 이 병이 보고된 것일까?
*** 이 기사는 여기서 줄입니다. 이 자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계간 7호를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