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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아 폐구균백신, 폐렴을 늘렸다

  폐구균백신의 효과논란은 비단 성인용 백신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다. 보건당국과 제약회사는 폐구균백신이 효과가 있다고 주장하지만, 실제 많은 연구논문에서는 상반된 입장을 보인다.
  2006년에는 폐구균백신이 오히려 폐렴을 늘렸다는 스페인의 연구가 발표됐다.16 이 연구는 백신 도입 전인 1997~2001년과 도입 후인 2002~2006년에 입원한 어린이 환자 40만 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스페인에서는 소아폐구균인 프리베나7이 2001년 6월 도입됐다. 이 연구는 백신 도입 후 오히려 아이들의 침습성 폐렴이 급격히 증가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폐구균 백신에는 폐렴을 유발하는 90여개의 혈청 중 백신종류에 따라 7~23개의 혈청이 포함되어 있다. 백신 도입 이후 침습성 폐구균 질환은 2세 이하 영유아에서 58%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