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계간 "부모가 최고의 의사" 4호에 실린 글입니다.
외국의 백신자료
DTP백신의 위험 1
»»배준상 (그린한의원 / 번역위원) 옮김
피터 애비 박사는 기니-비사우 지역에서 유난히 높은 유아사망률의 원인 규명을 위해 30년 이상 연구하며 그 결과를 수차례 의학저널에 발표했다.
2000년에는 홍역과 홍역백신접종에 대한 뛰어난 연구 성과로 노보-노르디스크 상을 수상했다. 그는 수많은 아이들에게 예방접종을 했는데, 이에 대한 연구는 세계적으로 큰 논란을 일으켰다. 애비는 백만 개 이상의 자료를 바탕으로 DTP백신의 안전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논문을 발표해왔다. 그는 10년 전에 첫 번째 논문을 발표했고 그 이후로 DTP의 안전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34개의 논문을 더 발표했다. 애비와 그의 연구팀은 지금까지 발표된 다른 백신연구와는 완전히 차원이 다른 명백한 과학적 증거를 제시하면서 DTP백신뿐만 아니라 가능하면 다른 백신의 접종시기도 변경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공공 의료정책을 영구적으로 바꿀 수 있는 정보들
이 연구는 공공의료정책을 영구적으로 바꿀 수 있고 신생아에 대한 백신 접종시기도 변경할 수 있는 과학적 정보를 가지고 있음이 분명하다. 애비 박사의 연구내용 중 일부를 알아보면 다음과 같다.
· 한 번의 DTP백신접종이 유아사망률을 두 배로 높일 뿐만 아니라 나중에 2, 3차 DTP백신접종까지 받으면 사망률은 네 배 이상으로 높아 진다.
· 백신과 비타민 처방은 아기들의 면역계에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예상하기 힘든 어떤 장기적인 영향을 미친다.
· DTP와 홍역 백신을 혼합하면 여자 아기들의 사망률이 명백히 높아진다.
· 남자아기들은 출생 직후 비타민A 처방을 통해 약간의 혜택을 볼 수 있지만 여자아기들에서는 사망률이 41%나 높아진다.
독자들은 이런 놀라운 사실을 접하고 나면 질병관리본부와 세계보건기구가 애비 박사가 제기한 문제들은 해결하지 않으면서 이미 그가 수십년 동안 시행한 연구를 단지 되풀이하는 데만 신경 써서 결국 수많은 아이들을 계속 위험에 빠뜨리는 범죄행위를 저지르고 있다는 것을 이해하게 될 것이다. 더 심각한 것은 이 기관들이 한두 가지가 아닌 수십 가지의 연구 사례를 무시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예를 들어 2007년 발표한 연구결과를 보면 생후 6~17개월 사이의 영유아가 DTP백신을 홍역백신과 동시에 혹은 홍역백신 접종 후에 맞는 경우, 사망률이 증가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애비 박사는 여아들의 DTP예방접종 여부가 심각한 폐렴생존율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밝혀냈다. 즉 여자아기가 심각한 폐렴에 걸리기 전에 마지막으로 홍역백신을 접종받았다면 마지막으로 DTP백신을 접종받은 경우보다 생존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이다. 그는 이런 연구들을 계속해서 34개의 연구로 늘어났는데 모든 연구에서 DTP의 안전성이나 접종시기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애비 박사의 연구 결과는 너무나 분명해서 세계보건기구에서 실제로 지니-비사우 지역에 김 멀홀랜드 박사를 조사관으로 파견해서 그 연구결과를 면밀히 조사하도록 했다. 그러나 멀홀랜드 박사는 그 연구 결과에 대해 어떤 오류도 찾을 수 없었다고 보고하자 세계보건기구는 실망할 수밖에 없었다. 10년이 지난 후에도 세계보건기구는 여전히 애비 박사의 연구를 확신도 부정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멀홀랜드 박사는 왜 국제사회가 뒷짐만 지고 그냥 앉아서 이 사실을 외면하는지 의문을 제기한다.
세계보건기구 산하기구인 백신안전에 대한 글로벌 자문위원회(GACVS) 피터 스미스 위원장에 따르면, 그 이유가‘ 증거’들이 DTP가 아이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가설을 세울 만큼 충분히 확실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것이야말로 세계보건기구와 질병관리본부가 자체적으로 연구를 시행하면서도 DTP접종시기를 변경하지 않고 주저하는 이유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새로운 연구를 마치는데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 왜 그들은 DTP접종과 접종시기, 신생아에 대한 비타민 투여와 관련될 수 있는 문제들로 아이들이 사망한다는 명백한 사실을 무시하는 걸까? 애비 박사는 다음과 같이 답변한다.
“DTP가 해를 입힌다는 사실이 밝혀지면 예방접종 시행에 큰 타격을 줄 것입니다. 우리는 왜 그들이 이런 상황을 좋아하지 않는지 이해할 수 있죠. 하지만 그렇다고 이런 문제를 연구하지 않는 것은 납득할만한 이유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른 백신에 대한 수많은 안정성 연구결과들도 똑같이 무시당하고 있다.
사실 세계보건기구가 애비박사의 주장을 신뢰하지 못하고 주저하고 있다는 사실은 우리를 혼란스럽게 한다. 왜냐하면 이미 1990년에 애비 박사가 새로운 홍역백신이 여자 아기들에게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을 때, 세계보건기구가 이를 받아들여 그 백신을 철회시킨 후에 수많은 여자아기들의 생명을 구했던 확실한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그 후에 애비 박사와 연구팀은 새로운 홍역백신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DTP백신과의 상호 작용이 문제의 원인이었다는 것을 밝혀냈다. 그럼에도 WHO는 이 사실에 대해서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못하고 있다. 이 연구결과가 암시하는 바는 너무나 중대하고 이런 문제는 단지 기니-비소우 지역에 만 국한되는 것이 아님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