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계간 "부모가 최고의 의사" 4호에 실린 글입니다.

공부합시다, 예방접종
국내 유통 중인 DTaP백신 분석 3

»»김인순 (사무국장)

DTaP 부작용
다음은 인판릭스IPV의 임상실험시 관찰됐던 부작용이다.

  이 부작용은 인판릭스IPV의 제조회사인 GSK의 백신설명서에 기재된 내용이다. 참고로 우리나라의 백신사용설명서에는 이 내용이 생략되어 있다.
  부작용을 살펴보면 통증, 홍반, 붓기, 주사부위 붓기 등의 국소반응과 발열, 졸음, 식욕저하 등의 전신 부작용이 나타난 것을 볼 수 있다. 백신접종 후 나타난 통증은 73.1%가 경험했다. 정상활동을 저해하는 통증(평소보다 과민하거나 움직일 때마다 통증을 느낌)도 15.3%로 보고되어 있다. 이외에 도 심각한 통증으로 의료조치를 받은 경우도 0.8%로 조사되어 있다.

  접종 후 나타난 발적, 즉 피부반응으로는 접종자의 거의 대부분인 93.4%가 경험한 것으로 나타난다. 이중 경미한 반응 외에 20~110mm 정도 붓기가 나타난 비정상적인 발적 반응은 54.8%로 조사됐다. 심각한 발적으로 의료조치를 받은 경우는 2.0%였다.

  접종 후 나타난 부종은 절반 이상인 61.4%에서 관찰됐으며, 경미한 반응 외에 20~110mm 정도 붓기가 나타는 비정상적인 부종은 33.5%로 조사됐다. 심각한 부종으로 의료조치를 받은 경우는 1.9%였다.

  접종 후 나타난 주사부위 붓기(팔둘레 증가)는 절반 이상인 62.3%에서 관찰됐으며, 경미한 반응 외에 20~110mm 정도 주사부위가 증가한 비정상적인 반응은 24.9%로 조사됐다. 심각한 주사부위 붓기로 의료조치를 받은 경우도 1.4%에 해당됐다.

  백신접종 후 나타난 국소부위 이상반응은 60%에서 90% 정도 관찰되고 있으며 흔한 부작용임을 알 수 있다. 정상적인 활동을 방해할 정도의 반응 빈도도 관찰되고 있으며, 의료조치를 받을 정도로 중대한 이상반응도 1% 이상 즉, 100명 중에 1명 이상 관찰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백신접종 후 나타나는 전신반응으로 접종 후 열이 났던 케이스를 살펴보면 전체 인원의 3분의 1정도인 28.1%에서 관찰되고 있다. 이중 39도 이상의 고열인 경우가 1.6%였으며, 중대한 열로 의료조치를 받은 경우도 1.2%로 조사되고 있다.

  접종 후 졸림의 증세가 나타는 경우도 전체 인원의 3분의 1정도인 24.2%에서 관찰되고 있다. 이중 정상적인 활동을 방해하는 졸림 증세가 나타나는 경우는 4.9% 관찰됐으며, 중대한 이상반응으로 의료조치를 받은 경우도 0.2% 조사됐다. 접종 후 식욕저하의 증세가 나타는 경우는 전체인원의 5분의 1정도 조사됐다. 이중 정상적인 활동을 방해하는 식욕저하(평소보다 식욕이 떨어지거나 전혀 식사를 하지 않는 경우)는 3.7% 관찰됐으며 중대한 이상반응으로 의료조치를 받은 경우도 0.3% 조사됐다.

  영아시기의 기초접종보다 추가접종의 부작용이 더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알레르기 전염병 연구소(NIAID)가 주관한 DTaP백신에 관한 추가접종 연구에서 13종류의 DTaP백신 중 10종류의 DTaP백신에서 1차 추가접종 후 이상반응이 DTaP백신 기초접종시보다 이상반응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됐다.1 6개월 이전의 영아시기의 부작용이 덜하다기보다는 아기들이 스스로 표현할 수 없는 상태라서 부작용이 제대로 발견되지 않는것이다.

  1981년 밀러의 논문(Miller et at)을 보면 DTP접종 72시간 이내에 신경학적 이상을 보인 경우가 DTP접종을 하지 않은 경우에 비해 2.4배나 많다고 밝히고 있다. 이는 DTaP의 백일해 독소에서 비롯된다고 보고 있으며, 뇌손상과 DTP와의 연관성을 밝히고 있다. 또한 2006년 버코빅(Berkovic et al)에 의하면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스코틀랜드에서 발생한 원인을 알 수 없는 뇌질환을 연구한 결과 뇌질환 96건의 사례 중 14개가 백일해예방접종후 72시간 이내에 증상이 있었다고 보고하고 있다.2

  DTaP백신과 신경계질환의 연관성은 백신의 임상실험에서도 관찰되고 있다. 폴리오가 혼합되지 않은 DTaP백신 인판릭스 임상시험 중에서 2만 9천명의 소아 중 14명의 사망자가 나타났다. 임상실험 중 사망한 유아의 사인은 영아돌연사증후군(SIDS)으로 분류됐다. 거의 2,000명당 1명꼴로 사망한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약 47만 명의 아기들이 DTaP백신을 접종
하고 있다.

참고문헌
1. Rennels MB, Deloria MA, Pichichero ME, Losonsky GA, Enguland JA, Meade BD, et al. Extensive swelling after booster doses of acellular pertussis tetanus diphtheria vaccines. Pediatrics 2000;105(1):e12.
2. Pertussis vaccination and epilepsy-an erratic history, new research and the mismatch between science and social policy.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