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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TaP백신의 현황과 문제점 1

작성자: 안예모님    작성일시: 작성일2016-12-28 14:31:33    조회: 3,085회    댓글: 0

이 글은 계간 "부모가 최고의 의사" 4호에 실린 글입니다.

 

공부합시다, 예방접종
DTaP백신의 현황과 문제점 1

 

»»김인순 (사무국장) 

 

 

  요즘 백일해 유행 기사를 자주 접하게 된다. 사라지고 있는 질병이라고 인식됐던 백일해가 최근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을 뿐 아니라, 영아는 물론 성인까지 백일해에 걸리고 있다. 백일해가 유행하자 DTaP백신을 맞을 것을 권유하고 있지만, 과연 이 백신으로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품는 이들도 많아졌다.


  백일해는 단독백신이 유통되지 않고 DTaP로 접종받고 있다. DTaP백신은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혼합백신으로 우리나라의 기초접종률은 99%가 넘을 정도로 꼭 맞추어야 하는 백신으로 인식되어 있다. 하지만 높은 접종률에도 불구하고 백일해 발병률은 대량접종 후 오히려 상승 곡선을 타고 있다. 

 

  더구나 DTaP백신의 부작용 발생빈도는 빈번하다. 발열, 피부발진 등의 부작용뿐 아니라 간질, 뇌손상 등의 중추신경계 중증 부작용, 사망까지 부작용의 횟수와 종류가 많은 백신이다. 더구나 DTaP백신 접종 권장시기인 생후 2, 4, 6개월 때에는 폴리오, Hib, 로타, 폐렴구균 백신 등의 접종시기와 맞물리기 때문에 혼합접종을 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다른 백신과의 처음부터 혼합해서 출시된 콤보백신이 대중적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몸을 아직 제대로 가누기 힘들고, 발육이 온전하게 이루어지지 않은 영아시기에 집중적으로 맞는 이 백신은 과연 안전한 것일까? 백신의 효과는 검증된 것일까?


DTaP백신은 기초접종을 포함하여 총 6차례 접종을 권장하며, 성인이 된 후에도 10년마다 정기적으로 접종하기를 권하고 있다. 접종권장 개월 수는 기초접종은 생후 2, 4, 6개월, 2차 추가접종은 생후 15~18개월, 3차 추가접종은 만 4~6세이다. 만 4~6세까지 총 5차례 접종을 받아야 하며, 만11~12세에는 Td(디프테리아, 파상풍)백신이나 Tdap(성인용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백신으로 한 차례 접종을 더 받아 총 6회의 접종을 받게 된다. 성인이 된 후에도 Td나 Tdap으로 10년에 1번 접종을 받을 것을 포함한 다면, DTaP백신은 접종횟수가 상당히 많은 백신에 속한다.


  현재 유통되는 DTaP백신은 디프테리아, 파상풍, 정제백일해사백신이다.
  전세포백일해사백신 즉 DTwP백신이 1940년대 중반부터 1980년대까지 사용됐으나 뇌증, 신경계 질환 등의 중증 부작용으로 사회적 논란이 됐다.  이후 1977년 개량정제백일해사백신(acellular pertussis vaccine, 이하 aP)이 포함된 DTaP백신이 일본에서 개발된 후 우리나라에 1982년 DTaP백신이 도입되었고, 1990년대부터 접종률이 크게 증가됐다.


  기존 전세포 사백신에 비해 DTaP백신은 백일해 부분의 독소를 정제하여 부작용을 줄이고자 도입된 백신이지만 개선된 백신의 경우에도 뇌증, 신경계 질환을 비롯해서 여러 부작용을 낳고 있다. 부작용 보고는 계속되지만 DTaP 안전과 효과 연구는 턱없이 부족하다.


  국내에서 DTaP백신 이전 사용된 DTwP백신의 안전과 효과 연구는 전혀 이루어진 바 없다. DTaP의 경우에도 이 백신을 도입하여 사용한 지 20년 이상이 지난 2006년에야 기초접종에 관한 면역원성 및 안전성 연구가 처음 보고됐으며, 추가접종에 관한 연구도 2008년도에야 실시되었을 정도로 DTaP의 연구는 부족하다.1 또한 디프테리아와 파상풍은 병에 걸린 뒤 회복되어도 면역이 획득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백신접종으로 항체를 부여한다는 이론 자체에 의문이 제기된다.


  DTaP백신으로 예방하려는 질병


  DTaP의 D에 해당하는 부분은 디프테리아이다. 디프테리아는 디프테리아 균(Corynebacterium diphtheriae)의 외독소에 의한 급성 감염 질환이다. 균이 인후에 감염되면 독소를 생성해서 세포의 단백질 생산을 방해하여 막을 형성하고, 이 막을 통해 독소가 흡수되어 다양한 증상을 유발한다. 피로, 인후통, 식욕감퇴 등의 증상으로 시작하여 대부분 회복된다. 많은 양의 독소가 전신에 흡수된 경우에는 허탈, 빈맥, 혼수 증의 증세가 나타나고 심근염, 신경염, 혈소판 감소증 등의 합병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우리 나라에서는 1950년대부터 감소되기 시작해, 1987년 이후 국내 환자는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디프테리아백신의 효과에 대한 실험군-대조군 연구는 시행된 바 없다.


  DTaP의 T에 해당되는 부분은 파상풍(tetanus)이다. 파상풍은 일반적으로 포자로 오염된 토양, 거름, 녹슨 금속 등이 피부상처에 접촉하여 포자가 신체 내로 침투하여 발생한다. 잠복기는 3~21일이지만 일반적으로 8일 정도이며 파상풍에 걸리면 근육 경직과 경련 등의 증상이 일어난다. 파상풍은 상처를 통해 발생하므로 상처가 나면 괴사성 조직이나 이물질 등을 제
거하고 청결을 유지해야한다. 파상풍이 의심되는 사람에게는 예방적으로 파상풍 면역글로불린(TIG)이나 톡소이드가 사용된다.


  파상풍은 면역이 약한 노인, 면역결핍환자, 약물남용자 등이 고위험군이며, 주로 후진국에서 발병한다. 파상풍은 젊은 연령에서는 극히 드문 질환이며, 사람간 전염은 일어나지 않아 파상풍 환자에 대한 격리는 따로 필요하지 않다.
우리나라의 연간 파상풍 사망률은 1건 미만에 그치고 있으며, 어린이와 청소년 및 젊은 성인은 발병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예방접종은 유아 및 어린이에게 집중되고 있으며 이는 모든 상처가 파상풍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지나친 우려를 가지고 시행되고 있다. 또한 파상풍은 파상풍에 걸릴 만한 사건이 일어난 후에 치료하여도 대부분 완치되고, 후유증도 없는 질환이기 때문에 사전에 백신을 맞을 필요가 전혀 없는 질환이다. 불필요한 접종을 통해 부작용을 양산하는 것은 개개인의 건강이나, 국가 경제적으로도 큰 손실인 것이다.


  DTaP의 aP인 백일해는 보르데텔라(Bordetella pertussis)라 불리는 균에 의해 발생되는 호흡기 질환으로 전염력이 높은 질환에 속한다. 미국 질병관리본부와 세계보건기구에 따른 백일해의 임상적 진단 기준은 2주 이상의 기침과 함께 발작적 기침, 흡기시‘ 흡’ 소리, 기침과 구토 중 하나의 증상이 있을 때로 정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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