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계간 "부모가 최고의 의사" 3호에 실린 글입니다.
외국의 백신자료
노인과 영유아에 대한 독감백신의 낮은 효과 2
»»송한나 (구름을 / 번역위원) 옮김
아이들의 경우는 어떠할까? 2010년에 미국 예방접종 시행 자문위원회는 생후 6개월 이상의 모든 건강한 영유아에 대해 독감 예방접종을 권장하기 시작했고 더 나아가서 연 1회 독감 예방접종 시행은 모든 연령에 대해 잠재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건강 예방법이라는 증거에 입각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2012년 7월에 코크란 연구소에서 발표한 체계적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에 허가받은 백신은 만 2세 이하의 유아에게 위약효과 이상의 효과가 충분히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결론지었다. 이 보고서는 만 2세 이하의 유아에게 실시된 소규모의 임상연구에 주목했는데 이 연구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최근에 허가된 백신의 효과를 측정한 유일한 임상연구였다. 이 연구에 따르면 결과적으로 봤을 때 2번의 독감철 동안 통계적으로 의미있는 예방접종 효과는 없었다.
한 시즌동안은 독감예방접종이 몇몇 증상을 예방하기도 했지만, 두 번째 시즌에서는 아무런 효과도 없었다. 코크란 연구소의 역학자이며 이 보고서의 공동 저자인 톰 제퍼슨 박사는 첫 번째 독감철에는 독감예방접종이 몇몇 증상을 예방하기도 했지만 두 번째 독감철에는 전혀 없었다고 발표했다. 코크란 연구분석에 따르면 2세 이상의 아이들에게는 독감 예방접종이 효과가 어느 정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독감예방접종이 독감에 걸릴 절대적 위험성을 약 3.6% 감소시키고 흡입용 생백신의 경우 위험성을 약 17%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코크란 보고서의 공동 저자였던 제퍼슨 박사는 독감백신이 실제 활동하는 바이러스와 일치하는 계절(약 50% 계절에는 일치한다)에는 65세 이하의 성인이 예방접종을 하면 독감에 걸릴 상대적 위험이 75% 감소되는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이 결과를 절대치로 환산해보면 예방접종을 한 성인이 독감에 걸릴 확률은 1%, 접종하지 않은 성인이 독감에 걸릴 확률은 4%라 되는 셈이다. 세이 박사는 이러한 추정이 합리적이라고 해도 어떤 독감 시즌은 다른 해보다 유행정도가 더 심할 수도 있어서 그런 해에는 독감에 걸릴 확률이 4%보다 높을 것이고 어떤 해에는 그보다 낮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리고 당연히 백신은 실제로 독감은 아니지만 독감과 유사한 증상을 일으키는 200여 가지의 다른 바이러스들로부터 우리를 보호하지 못한다. 비록 과학자들이 일반적으로 독감예방접종이 사람들 사이에서 바이러스의 전염속도를 늦춘다고 믿지만 이 것이 사실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연구결과는 없다. 왜냐하면 이런 연구는 시행 하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여전히 독감 예방접종을 해야 하는가? 연령이 높은 어린이들과 건강한 성인들은 예방접종을 통해 어느 정도 보호를 받을 수 있지만 사람들이 원하거나 기대하는 정도는 아니다. 하지만 노인이나 영유아의 경우 이 질문에 결코 명확하게 답을 할 수 없다. 왜냐하면 미국 정부가 추가적인 임상실험을 시행할 가능성은 거의 없기 때문이다.
미네소타 대학의 감염성 질환 연구정책센터의 오스터홈과 5명의 과학자들은 더 나은 대안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보고서를 발표하였다. 비록 지금 선택하는 방법이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그래도 안하는 것보다는 나을지도 모른다. 연구자들은“ 우리는 더 이상 현 상태를 받아들일 수 없다. 기존의 예방접종이 독감을 예방하는 매우 효과적이라는 인식이 다른 안전하고 효과적인 대안을 찾는데 가장 큰 걸림돌이 된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