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계간 "부모가 최고의 의사" 3호에 실린 글입니다.
공부합시다, 예방접종
독감백신은 효과 없다 1
»»류재천 (셀프케어 / 발행인)
독감은 대유행독감과 소유행독감으로 나뉩니다. 우리가 접종 받는 독감백신은 소유행독감을 예방하기 위한 백신입니다. 소유행이라는 것은 매년 유행하는 독감을 말합니다. 대유행독감은 조류독감 같이 100년에 한두 번 정도 유행하는 독감을 말하는 것이고, 이를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은 현재 없습니다. 대유행 독감은 지금 우리가 권장 받는 독감백신과는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독감백신은 감기백신이 아니기 때문에 당연히 감기를 예방해주지도 않습니다. 현재 독감백신은 올해 유행할 소유행 독감바이러스 3개 정도를 예측하여, 지난해에 만듭니다. 잘못 예측하면 수백만명, 전세계적으로 수억명이 맞는 백신이 효과가 별로 없다는 것이죠. 중요한건 예측이 맞거나, 틀리거나 제약회사는 돈을 번다는 것입니다. 절대 환불 안 해줍니다. 운 좋게 유행할 독감백신을 맞췄다 하더라도, 독감백신이 효과가 있다는 설명은 어디까지나 질병관리본부와 제약회사들 주장일 뿐입니다.
다음의 그래프는 일본 지방자치단체 의사회에서 조사한 독감백신의 효과 그래프입니다. 그래프의 결과는“ 맞으나 안 맞으나 아플 아이들은 아프고, 안 아플 아이들은 안 아프다”입니다. 맞은 아이들은 전에 독감 걸려서 얻었던 항체까지 잃어버립니다. 몇 년 독감으로 고생한 아이들은 다음에 독감에 잘 안 걸리는데, 백신으로 예방(?)하면 평생 그리고 매년 독감주사를 맞아야 하죠. 물론 매년 패를 잘 뽑아야 하는 운도 함께 따라야 하구요.
미국의 사례를 봐도 독감주사의 효과가 거의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미국은 1980년대에 노인 중 15% 정도가 독감백신을 맞았고, 2000년대에는 노인 중 65%가 독감백신을 접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발생자수나 사망자수는 거의 비슷한 수준입니다. 미국 의학협회의 조사를 보면 독감백신을 접종한 노인의 2%가 독감에 걸리고, 독감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노인의 3%가 독감에 걸린다고 합니다. 통계적으로 무의미한 예방률이죠.
100명 중에 1명만 효과를 보는 백신이라뇨? 거기다가 아래 기사와 같이 독감백신은 어린이와 노인에게 효과가 거의 없다니 이건 무슨 황당한 일인가요? 독감백신은 어린이와 노인들에게 권장하고 있잖아요?
⊙ 2010년 2월에 이탈리아 연구팀은 65세 이상 고령자에게 독감백신이 안전하면서도 효과적이라는 주장의 근거가 빈약하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고령층에서 독감백신이 거의 효과가 없거나 있어도 미약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독감예방을 위해 철저한 개인위생과 충분한 물과 영양을 섭취해야한다고 충고했다. <메디컬투데이 2010년 02월 18일>
⊙ 2008년 10월 로체스터대학 연구팀은 '소아청소년의학저널'에 5살 이하 아동에 있어서 인플루엔자 백신이 최근 2년 내 독감 유행기 동안 병원입원율과 외래진찰률을 줄이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2003~2004년, 2004~2005년 독감이 발병한 5세 이하 414명 아동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이 중 245명이 병원에 입원하거나 응급실을 방문하고 169명이 외래 진찰을 받은바 같은 기간 동안 독감이 발병하지 않은 5,000명의 건강한 아이들과 비교한 결과 독감백신 접종이 아이들의 병원입원을 줄이고 외래진찰률을 낮추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생후 6~59개월된 소아에 있어서 독감 백신 접종이 효과가 매우 낮아 독감 예방 효과가 거의 없다”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2008년 10월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