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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법원이 인정한 <란셋> 백신-자폐증 논문의 진실 1

작성자: 안예모님    작성일시: 작성일2016-12-30 08:33:27    조회: 2,322회    댓글: 0

이 글은 계간 "부모가 최고의 의사" 5호에 실린 글입니다.

 

외국의 백신자료
영국법원이 인정한 <란셋> 백신-자폐증 논문의 진실1

 

»»데이비드 루이스

 

 

  워싱턴DC에 있는 전미내부고발자협회에서 내가 하는 일은 임원들을 돕고 연구과실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이다(www.researchmisconduct.org). 나
는 자발적으로 제도에 기인한 연구과실 사례를 조사하고 있는데, 이는 정부, 기업, 학계 등의 조직에서 정책이나 기업실정에 반하는 연구를 하는 과
학자들에 대해 잘못된 의혹을 찾아내는 것이다.


  나는 2011년 자메이카에서 열린 백신안전성컨퍼런스 조직을 돕고 있던 자선가 클레어 도우킨의 초대를 받았다.1 과학연구 억압사례를 강연해달라는 부탁도 받았다. 앤드류 웨이크필드 박사도 당시 강연자 중 한 명이었다. 그는 존 워커스미스 교수와 다른 11명의 동료들과 함께 논쟁을 불러일으킨 란셋 자폐증 논문을 쓴 사람이다. 이 논문은 아동환자 12명 중 8명이 MMR백신과 자폐증이 관계가 있다고 밝혔다.2 컨퍼런스 동안에 국제적인 언론매체들이 영국의학저널에 브라이언 디어가 웨이크필드의 연구조작을 의심하는 글을 실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3

 

  나는 웨이크필드 박사에게 연락처를 줬고, 그는 저서 <비정한 외면,Callous Disregard>이라는 책을 보내왔다. 나중에 그는 자신의 개인파일을 볼 수 있게 해줬다. 거기에는 전에 공개된 적이 없던 많은 주요 문서들이 들어 있었다. 2011년 11월에 영국의학저널은 웨이크필드의 문서에 대한 내글인 <빠른 응답>과 피오나 구디 편집장의 사설, 디어의 특집기사, 두 개의 외부기고를 실었다.4 외부기고자 중 한 명인 킹스칼리지 병원의 잉바르 자나슨 박사는 문서를 검토한 후에, 웨이크필드가 란셋에 실은 진단이 날조된 것이 아니라고 믿는다고 <네이처>에 말했다. 그는 문서가“ 웨이크필드가 의도적으로 기록을 잘못 해석했다는 혐의를 분명하게 지지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5


  나중에 나는 내가 공개한 증거를 디어 기자와 영국의학저널이 조작했다는 항의를 영국 연구진실성 부서(UKRIO)에 제기했다.6 이 글은 그런 경험과 웨이크필드 사건에 대한 조사에 기초했다.


  브라이언 디어의 의혹제기 

 

  란셋 연구에 대한 논쟁은 2004년에 시작됐다. 당시 루퍼드 머독이 발행하는 <선데이 타임즈> 기자였던 브라이언 디어는 그 연구가 적절한 윤리적 승인이 빠져있으며, 연구목적으로 참가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임상적으로 불필요한 의료가 실시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7

 

  변호사 리차드 바가 연구를 위해 법률원조위원회(LAB)에 주는 지원금을 받게 했다. 이는 백신으로 자신의 아이들이 자폐증에 걸렸다고 주장하는 부모들을 대변하여 MMR백신 개발자에게 소송을 제기하기 위한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서였다. 디어는 이 모든 것이 앤드류 웨이크필드가 자신이 개발한 더 안정된 홍역백신 특허를 가지고 이득을 보려고 꾸민 계획의 일부분이라는 것이다.


  그 의혹을 기사화하기 부담스러웠던 선데이 타임즈는 디어에게 란셋 리차드 호튼 편집장으로부터 의혹에 힘을 실을 만한 인용문을 녹음해오라고 요구했다. 2004년 2월에 디어는 호튼과 다른 란셋 편집자들을 만났다. 그는 에반 해리스를 대동했는데, 그는 영국 의회에서 MMR백신 지지자라고 대놓고 이야기했던 사람이다.8


  당연하게도 호튼 편집장은 자신이 직접 자료를 조사하기 전에는 어떤 인용할 만한 발언도 제공하지 않겠다고 했다. 런던대학교와 로얄프리병원에서 란셋 논문의 저자들과 관리자들을 만나고, 이후 해리스와 디어를 만난지 3일 만에, 호튼과 다른 편집자들은 디어의 의혹과 함께 자신들의 입장을 실어 출간했다.9


  편집자들은 연구과정에서 의료에 요구되는 적절한 윤리적 승인이 빠져 있다는 것과 환자들이 임상에 연속적으로 참조되지 않았다는 디어의 견해에는 동의하지 않았다. 그들은 웨이크필드가 란셋 편집자들에게 법률원조 위원회 지원금과 리차드 바와의 작업에 대해 알리지 않았다는 점은 분명히 동의했다. 웨이크필드는 지원금은 별도의 연구를 위한 것이며, 자신은 그 당시 란셋에서 요구한 공개의 원칙을 준수했다고 주장했다. 란셋 편집자들은 비공개 의혹이 논문을 철회할 근거는 될 수 없다고 결정했다. 간단히 말해, 란셋 편집자들은 존 워커스미스 교수의 의혹은 완벽하게 근거가 없지만, 웨이크필드의 이해관계 의혹은 인정했다. 워커스미스는 1998년 란셋 논문의 13명의 공동 저자 중 한 명으로‘ 소아 위장병학의 아버지’로 널리 알려져 있었다.10


  불운하게도 웨이크필드는 완벽하게 대응하기 전에 미국으로 이주했고, 란셋은 디어가 제기했던 의혹에 지지를 표했고, 과학계는 그것에 즉각적으로 신뢰를 보냈다. 이런 상황은 후에 웨이크필드가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거쳐야 하는 넘을 수 없는 장애로 작용하게 됐다. 디어의 의혹을 평가할 수 있는 유일한 학문기관인 런던대학교는 모든 의혹에 이의를 제기했다.11 과학자가 위조의혹을 씻기 위해서는 그 행동이 발생한 기관에서 조사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정부가 이 사건에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이 연구는 하원에서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해리스는 검찰에게 웨이크필드와 공동저자들에게 백신접종을 받지 않아 사망한 아이들에 대한 책임 혐의가 있기 때문에 범죄행위로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12 결국 문제는 영국의학협회(GMC)로 넘어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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